21일 오후 MBC 새 수목드라마 '나를 사랑한 스파이'(극본 이지민, 연출 이재진, 제작 글앤그림)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세 주인공 문정혁 유인나 임주환과 이재진 PD가 참석해 드라마와 캐릭터를 설명하며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나를 사랑한 스파이'는 비밀 많은 두 남편과 첩보전에 휘말린 한 여자의 스릴만점 시크릿 로맨틱 코미디를 그린다. 인터폴 비밀요원과 산업스파이가 대거 등장하는 로맨틱 첩보물로 안방극장에 새로운 바람을 예고한다. '남산의 부장들' '천문: 하늘에 묻는다' '밀정' 등을 집필한 이지민 작가가 대본을 썼다.
▲ '나를 사랑한 스파이' 온라인 제발회. 제공|MBC
'또 오해영', '연애의 발견' 등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서 더욱 빛을 발한 문정혁이 강아름(유인나)의 전 남편이자, 여행작가로 위장한 인터폴 비밀요원 전지훈으로 분해 또 한 번 인생 로코에 도전한다. 에릭은 "사격 선수 출신 경찰 캐릭터라 몸무게를 많이 줄였다. 액션 장면도 준비를 했다"고 귀띔했다. 그는 호흡을 맞추게 된 유인나에 대해 "밝고 통통 튀는 느낌으로 평소 생각했는데 만나보니 굉장히 인간스러웠다"며 "은연중에 특유의 유머 코드들이 나온다. 너무 좋다"고 환하게 웃었다.
▲ '나를 사랑한 스파이' 온라인 제발회. 제공|MBC
유인나는 알고 보니 스파이에게 반하는 특이취향을 지닌 웨딩드레스 디자이너 강아름으로 분해 색다른 변신에 나선다. 비밀경찰과 산업스파이라는 기막힌 비밀을 가진 두 남편과 첩보전에 뛰어들며 다채로운 활약을 펼친다. 유인나는 "프로페셔널하고 애교스럽지 않은 여성이라는 점이 끌렸다"면서 "사랑스러움은 살짝 덜어냈다"고 귀띔했다. 유인나는 "에릭과는 기회가 있었는데 인연이 닿지 않았다"면서 "실제로 연기해 보니 성격이 굉장히 인자했다. 짧은 한마디 대사도 따뜻한 눈빛과 말투다. 이래서 '로코장인'이란 걸 깨달았다"고 귀띔했다. 그는 "태어나 본 사람 중 제일 잘생겼다"고도 덧붙여 분위기를 더욱 달궜다. 임주환에 대해서는 "임주환씨가 데릭 현을 이렇게 매력만점으로 연기해낼 거라 생각 못했다"고 칭찬하며 "두 사람 다 너무 사랑스러워 큰일"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 '나를 사랑한 스파이' 온라인 제발회. 제공|MBC
매 작품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한 임주환은 강아름의 현 남편이자, 외교공무원으로 위장한 산업스파이 데릭 현을 맡아 냉철함과 달콤함 사이를 오가며 반전 매력을 선사한다. 그는 문정혁 유인나와 함께하는 데 대해 "우연찮게 로코킹 로코퀸께서 하는 작품에 함께하개 돼 영광"이라며 확실한 재미를 보장했다.
'더 뱅커' '내 딸 금사월' 등 섬세하고 감각적인 연출을 선보였던 이재진 PD가 연출을 맡았다. 이재진 PD는 "비밀이 많은 남자들을 사랑하고 결혼한 죄로 영원히 고통받는 여자의 성장기이자 한 여자를 사랑한 두 남자의 악연 치유기"라고 '나를 사랑한 스파이'를 설명했다. "스파이가 둘이고 여주인공의 전, 현남편"이라는 점을 차별화 포인트로 짚으며 "첩보물보다 로맨틱 코미디에 중점이 있다. 가끔은 지질하고 유쾌하고 통쾌하게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