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오넬 메시(왼쪽)와 로날드 쿠만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바르셀로나 로날드 쿠만(57) 감독은 강성이다. 한 번 눈밖에 나면 선수의 1군 식당 출입을 금하고 등 번호를 뺏는 등 상당히 '잔인하게' 다룬다.

쿠만식 채찍은 바르사 부임 뒤에도 계속되고 있다. 쿠만은 21일(한국 시간) 페렌츠바로시(헝가리)와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G조 1차전 홈 경기를 하루 앞두고 "리오넬 메시(33)가 더 분발해야 한다. 지금보다 훨씬 좋아질 수 있고 또 그래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메시는 올 시즌 라리가 4경기에 나서 1골 1도움을 거뒀다. 아직 시즌 초반이긴 하나 쿠만 눈엔 성에 차지 않는다. 

쿠만은 "바르사에 몸담은 선수라면 라리가는 물론 유럽클럽대항전 우승을 늘 겨냥해야 한다"며 메시를 비롯한 선수단 전체의 경기력 상승을 주문했다.

페렌츠바로시를 5-1로 대파하고 나선 앙투안 그리즈만(29)을 조준했다. 그리즈만은 해당 경기에 피치를 밟지 않았다.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그리즈만 결장이 오는 24일 엘 클라시코를 고려한 로테이션 운용인지 묻는 말에 쿠만은 고개를 저었다. "내 방식에 그런 건 없다. 매경기 승리할 수 있는 최적의 길만을 분석할 뿐"이라며 "(오늘 결장이) 다음 경기 출전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못박았다.

올해 자신이 도입한 4-2-3-1 포메이션에서 2선 오른쪽을 책임지는 그리즈만 부진이 지속될 경우 주전 경쟁에서 아예 뺄 수 있음을 암시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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