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좋은 타격감을 이어 가고 있는 유서준 ⓒSK와이번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내년 마운드 전력으로 기대를 모으는 이채호의 호투와 유서준의 이틀 연속 맹타를 앞세운 SK 퓨처스팀(2군)이 연승을 기록했다.

SK 퓨처스팀은 이천에서 열린 두산과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8-6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전날(20일) 최민준의 완봉 역투에 힘입어 승리를 거둔 SK 퓨처스팀은 이날 막판까지 집중력을 유지한 타선과 상대의 도망가는 발걸음을 붙잡은 이채호의 활약으로 연승을 이어 갈 수 있었다.

마운드에서는 두 번째 투수로 오른 이채호가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를 거뒀다. 박시후 박희수는 무실점 홀드를 기록했고, 9회 마운드에 오른 서동민이 1이닝을 막고 세이브를 거뒀다. 타선에서는 유서준이 2안타 1볼넷 1타점으로 팀 타선을 이끌었고 남태혁이 2안타 1타점, 이재록이 2타점을 수확했다.

SK 퓨처스팀은 1회 유서준이 볼넷을 얻은 것에 이어 도루로 2루에 갔고 김재현의 2루 땅볼로 이어진 1사 3루에서 윤석민의 희생플라이 때 1점을 선취했다. 이어 2회에는 2사 후 최수빈 김성민의 연속 안타에 이어 이재록의 2타점 적시타, 유서준의 적시 2루타가 나오며 4-0으로 앞서 나갔다.

잘 던지던 선발 정동윤이 3회 흔들리며 역전을 허용하기는 했으나 두 번째 투수 이채호가 좋은 투구 내용으로 상대를 붙잡는 사이 타선이 5회 역전했다. 2사 1루에서 윤석민의 안타와 남태혁의 볼넷으로 베이스를 꽉 채운 SK 퓨처스팀은 최준우의 내야안타로 동점을 만들었고 이어 현원회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역전했다. 

이어 7회에는 선두 채현우의 2루타, 그리고 1사 후 남태혁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탰고 최준우의 볼넷으로 이어진 1사 1,2루에서는 현원회의 유격수 땅볼 때 상대 실책에 힘입어 1점을 추가하며 도망갔다.

공익근무를 마치고 돌아온 이채호의 투구가 인상적이었다. 용마고를 졸업하고 SK의 2차 6라운드(전체 55순위) 지명을 받은 이채호는 옆구리 유형이 부족한 SK 전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를 모으는 투수다. 선발로도 뛸 수 있는 선수고 군 문제를 일찌감치 해결한 만큼 내년 1군 진입도 가능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다.

SK 퓨처스팀 관계자는 “좌우타자를 가리지 않고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활용해 헛스윙 및 범타를 유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볼카운트를 항상 유리하게 가져가면서 쉽게 상대를 타자했다”고 이날 투구 내용을 칭찬했다. 

이어 “서동민의 현재 구위가 좋아 상대 타자들의 타이밍이 늦고 헛스윙이 나오는 모습이다. 주무기인 슬라이더의 각도 날카로웠다”면서 “유서준의 현재 타격감이 좋은 상태로 자신의 스트라이크존이 확실히 만들어지면서 유인구에는 반응을 하지 않고 있다. 현재 느낌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남태혁도 좋은 타구를 보여줬고 이런 모습이 지속된다면 자신이 생각한 볼에는 장타도 연결될 것 같다”고 기대를 걸었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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