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유한준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김태우 기자] 마지막 집중력을 과시한 kt가 창단 후 첫 포스트시즌 진출까지 1승을 남겼다. 7위 롯데는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됐다.

kt는 21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과 경기에서 1-1로 맞선 연장 10회 터진 유한준의 끝내기 희생플라이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kt(77승60패1무)는 전날 아쉬운 패배에서 벗어나며 3위로 올라서는 동시에 포스트시즌 진출 매직넘버를 ‘1’로 줄였다. 반면 삼성(62승74패4무)는 4연승이 끊겼고, 이날 인천에서 SK에 진 7위 롯데는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됐다.

kt는 선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6이닝 1실점, 삼성 선발 원태인은 7이닝 1실점을 기록했으나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승패와는 무관했다. kt에서는 리드오프 조용호가 멀티히트로 활약했고 유한준이 경기를 끝내며 영웅이 됐다. 전유수 주권 김재윤 조현우로 이어진 불펜도 무실점을 합작하며 분전했다.

삼성은 김호재가 3안타, 구자욱 이성규가 2안타, 팔카가 1타점을 기록했지만 연결력이 떨어졌다. 임현준 우규민 노성호로 이어진 불펜이 분전했지만 마지막 승부처를 넘기지 못했다.

양팀 선발들이 나란히 잘 던졌다. 여기에 제한된 기회에서 타선이 확실한 해결을 짓지 못하며 경기 종반까지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삼성이 1·2회 기회를 살리지 못하자 kt는 2회 선두 장성우의 중월 솔로홈런(시즌 13호)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나 kt도 이어진 1사 2,3루 기회를 살리지 못하는 등 전반적으로 공격이 답답한 것은 마찬가지였다. 5회에는 선두 심우준이 2루타를 치고 나갔고, 조용호가 볼넷으로 뒤를 받쳤으나 황재균의 병살타가 나오며 추가점 기회를 놓쳤다.

그러자 삼성은 6회 선두 강한울의 좌중간 안타, 구자욱의 좌전안타로 기회를 만든 뒤 1사 1,2루에서 팔카의 좌중간 적시타 때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삼성도 이어진 1사 1,3루 역전 기회에서 강민호가 병살타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kt는 연장 10회 선두 심우준의 볼넷에 이어 조용호가 희생번트를 댔다. 그러나 포수 강민호의 2루 송구가 빗나가며 주자와 타자가 모두 살아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kt는 황재균이 다시 번트를 대 1사 2,3루를 만들었다. 삼성은 강백호를 고의4구로 거르고 유한준과 승부했으나 끝내기를 막지 못했다. 유한준이 넉넉한 희생플라이로 기어이 경기를 끝냈다.

스포티비뉴스=수원, 김태우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