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광현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미국 세인트루이스 지역 매체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가 22일(한국시간) 올 시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돌아보며 김광현 영입을 언급했다.

KBO 리그 SK 와이번스 소속으로 2007년에 데뷔해 통산 298경기 출장 136승 77패 2홀드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한 김광현은 2019년 시즌 종료 후 세인트루이스와 2년 총액 800만 달러 계약을 맺고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그 도전길에 올랐다.

김광현은 올 시즌을 마무리투수로 시작했다. 그러나 팀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며 일정에 많은 더블헤더가 추가됐고, 팀은 김광현에게 선발 보직을 맡겼다. 김광현은 올 시즌 8경기 등판, 7경기 선발, 3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1.62로 빼어난 기록을 남겼다. 포스트시즌에서는 1선발로 마운드에 올라 3⅔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19일 매체는 김광현에게 'A점'을 줬다. 매체는 "한국 왼손투수 김광현은 2020년 가족과 떨어져 새로운 문화에 적응하며, 1년 동안 인내의 시간을 보냈다. 그는 신장 질환으로 부상 이탈하기도 했지만, 승승장구했다. 그는 교활한 투구 조합으로 피안타율 0.197를 기록했다. 김광현은 7번 선발 등판해 평균자책점 1.42를 기록했다. 단 한번 6이닝을 넘게 던졌다. 포스트시즌에서는 3⅔이닝 3실점을 기록했지만, 세인트루이스는 승리를 챙겼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투수 평가에 이어 야수진과 세인트루이스 프런트 움직임에 점수를 매겼다.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는 "세인트루이스는 클린업 타자 마르셀 오수나를 FA(자유 계약 선수)로 보냈다. 프런트는 검증된 득점 생산 선수 공백을 대처하지 않았고, 타순에 큰 구멍이 생겼다. 젊은 야수들로 대신했으나,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 증명됐다"고 짚었다.

매체는 세인트루이스 타선 보강이 부족했고, 맷 카펜터, 덱스터 파울러 등과 잘못된 계약을 맺었다고 꼬집었다. 반대로 김광현 영입을 칭찬했다.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는 "한국 선수 김광현 추가와 젊은 투수진 구축으로 더블헤더 일정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다. 세인트루이스는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10년 동안 7번쨰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결과적으로는 꽤 좋았다"고 덧붙이며 프런트 움직임에 'C-'점을 매겼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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