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역 은퇴를 발표한 한화 김태균.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한국야구를 대표하는 타자 김태균(38)의 은퇴 소식에 한때 몸담았던 일본 언론도 관심을 드러냈다.

일본 스포니치아넥스와 닛칸스포츠 등 주요 매체는 22일 “한화 이글스에서 뛰고 있는 김태균이 21일 은퇴를 표명했다. 김태균은 ‘이제 내가 떠나고 젊은 선수들에게 자리를 물려줄 때가 왔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김태균은 KBO리그를 대표하는 타자였다. 2001년 데뷔 후 올해까지 통산 2014경기에서 타율 0.320 311홈런 1358타점 1141볼넷이라는 크나큰 족적을 남겼다. 타율은 3000타석 이상 기준으로 KBO리그 역대 5위, 안타와 타점은 역대 3위, 볼넷은 역대 2위다.

김태균은 일본프로야구(NPB)와도 인연을 잠시 맺었다. 2010년 지바 롯데로 건너가 141경기에서 타율 0.268 21홈런 92타점 68득점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이듬해 31경기에서 타율 0.250 1홈런으로 부진했고, 결국 짧았던 일본 생활을 뒤로한 채 한화로 돌아왔다.

비록 마무리는 좋지 못했지만 일본 매체들은 “김태균은 NPB에도 공헌한 선수였다. 지바에서 2년간 172경기를 뛰며 타율 0.265 22홈런 106타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한편 김태균은 22일 오후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정든 그라운드를 떠나는 소회를 밝힌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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