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슬기가 22일 스페셜매치에서 결승골을 넣었다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그래도 언니가 강했다. 자매 대결에서 여자 A대표팀이 먼저 웃었다. 

콜린 벨 감독의 여자 축구 대표팀은 22일 오후 2시 파주 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세계 이마트 후원 여자축구국가대표팀 스페셜 매치' 1차전에서 허정재 감독의 20세 이하(U-20) 여자 축구대표팀을 1-0으로 제압했다.

스페셜 매치였지만 팽팽했다. U-20 대표팀이 날카로운 공격을 했다. 전반 19분 현슬기가 감각적인 로빙 슈팅을 시도했다. A대표팀도 곧바로 반격했다. 전반 20분 추효주가 커팅 뒤에 날카로운 슈팅으로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U-20 대표팀은 주저하지 않았다. 세트피스에서 득점을 노렸는데, 전반 25분 노진영이 방향만 바꾼 헤더를 시도했지만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A대표팀은 김혜리가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골대를 강타하며 맞대응했다.

선제골은 A대표팀이었다. 이민이가 전반 추가 시간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다. U-20 대표팀 김민영 골키퍼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서 볼이 흘렀는데, 쇄도하던 장슬기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득점했다.

후반전에는 U-20 대표팀이 변화를 줬다. 장유빈 투입으로 고삐를 당겼다. 하지만 골을 넣은 A대표팀의 공격 템포가 더 좋았다. 이번에도 이민이가 측면 돌파 뒤에 크로스를 시도했다. 후반 13분, A대표팀 실책으로 U-20 대표팀에 결정적인 기회가 왔지만, 장유빈의 슈팅은 빗나갔다.

콜린 벨 감독은 여민지를 투입했다. U-20 대표팀도 이정민을 넣어 대응했다. 여민지는 후반 24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위협적이었다. 후반 막판에 U-20 대표팀이 만회골 기회를 만들었다. 강지우가 저돌적인 돌파 뒤에 슈팅을 했지만 빗나갔다. 팽팽한 분위기는 종료 직전까지 계속됐고, A대표팀이 1차전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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