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얻는 다나카 마사히로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월드시리즈가 끝나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게 될 다나카 마사히로(32)의 거취가 흥미를 모으고 있다. 원 소속팀 뉴욕 양키스 잔류를 놓고 설왕설래가 이어지는 가운데, 어쨌든 연간 2300만 달러의 투수는 아님은 확실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지역 유력 매체 중 하나인 ‘NJ.com’은 22일(한국시간) FA와 트레이드 시장에서 관심을 모으는 몇몇 선수들의 잔류 및 이적 가능성을 다뤘다. ‘NJ.com’은 기본적으로 양키스가 다나카를 잔류시켜야 한다는 의견을 드러냈다.

‘NJ.com’은 “그의 (올해) 끔찍했던 포스트시즌 성적은 반등할 것으로 예상해야 한다”면서 다나카가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 모두에서 도움이 될 수 있는 투수라는 것은 인정했다. 

2014년 시즌을 앞두고 양키스와 7년 대형 계약을 맺은 다나카는 정규시즌 통산 174경기에서 78승46패 평균자책점 3.74의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뒀다. 포스트시즌에서는 비록 올해 부진하기는 했으나 이전까지는 ‘빅게임 피처’의 이미지가 있는 선수였다. 다나카는 포스트시즌 통산 10경기에서도 5승4패 평균자책점 3.33으로 잘 던졌다.

항상 팔꿈치 이슈를 가지고 있는 선수이기는 하나 부상만 없으면 향후 1~2년은 기본을 해줄 투수라는 데 의심의 여지는 없다. 그러나 ‘NJ.com’은 “다나카는 그가 더 이상 2300만 달러와는 거리가 멀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조건을 달았다.

다나카의 2020년 연봉은 2300만 달러였다. 더 이상 이만한 연봉을 주장할 기량의 선수는 아니라는 게 ‘NJ.com’의 주장이다. 다나카는 2019년 32경기에서 182이닝을 던졌으나 평균자책점은 4점대(4.45)였다. 최고 시즌이었던 2016년(199⅔이닝 평균자책점 3.07) 이후 전반적으로 성적이 떨어지는 추세다.

현재 양키스는 팀 연봉을 적당한 수준에서 관리하려 노력하고 있다. 다나카가 필요해도 많은 돈을 주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현지 언론에서도 연간 2000만 달러 이하로 2~3년 계약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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