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잠실, 한희재 기자] KT 위즈가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KT는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두산을 상대로 맹타를 퍼부으며 17-5로 승리했다.
경기 시작 전 포스트시즌 진출과 높은 순위를 원한 이강철 감독은 신인왕이 유력한 소형준의 계투 투입을 예고했다. 선발투수 쿠에바스가 3이닝 2실점 하자 1-2로 뒤지고 있던 4회말 소형준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데뷔 첫 계투로 나선 소형준은 첫 타자 두산 오재일을 내야 땅볼로 잡아내며 나쁘지 않게 이닝을 시작했다. 그러나 2사 1, 2루 상황에서 조수행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이강철 감독의 기대를 채우지 못했다.
소형준 계투 투입이란 악수를 둔 이강철 감독의 어두운 표정을 바꿔준 건 타자들이었다. 1-3으로 뒤지던 KT는 6회 8점을 내며 경기를 역전 시켰고 8회에 다시 8점을 추가해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을 대승으로 자축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한희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