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수트 외질.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메수트 외질(32)은 중국에 대한 비판이 나비효과가 되어 자신에게 돌아왔다고 생각한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22일(한국 시간) "외질은 중국의 상업적인 영향력 때문에 아스널이 프리미어리그와 유로파리그 출전 명단에서 자신을 제외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외질은 자신의 SNS를 통해 중국의 위구르 민족 탄압을 비판했다. 위구르 민족은 중국 신장 지역에 사는 소수 민족이다. 꾸준히 독립 운동을 펼치고 있으나 중국이 강하게 저지하고 있다. 

외질은 중국 정부의 위구르족 탄압을 두고 목소리를 냈다. "중국에서 이슬람교 경전이 불태워졌고 성전인 모스크는 폐쇄됐다. 무슬림 학교는 금지되고 종교인들은 살해됐다"고 중국 정부를 저격했다.

중국은 즉각 보복 조치를 취했다. 자국 공영방송인 CCTV가 아스널 중계를 취소한 것이다. 아스널이 "외질의 글은 개인적인 것"이라고 거리두기를 했지만 소용없었다.

막대한 인구와 자본을 앞세운 중국은 프리미어리그 수입에 큰 지분을 차지한다. 외질은 아스널이 중국 눈치를 보느라 자신을 기용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아스널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은 "축구만을 고려해 내린 결정이다. 오로지 내가 생각해 결정했다. 누군가 외질 제외를 비난한다면 그 책임은 내게 있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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