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린.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레드벨벳 아이린이 갑질을 당했다고 주장한 스타일리스트를 만나 직접 진심으로 사과했고, 스타일리스트는 폭로글을 삭제해 논란이 일단락되는 분위기다.

갑질을 당했다고 주장한 스타일리스트 A씨는 아이린의 사과에 폭로글을 삭제했다. 아이린의 진심을 받아들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아이린은 갑질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A씨에 사과의 뜻을 전하고, 팬들에게도 성숙하지 못한 행동에 대해 반성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아이린은 22일 자신의 SNS에 "저의 어리석은 태도와 경솔한 언행으로 스타일리스트 분께 마음의 상처를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라고 스타일리스트에게 사과의 뜻을 밝혔다.

이어 "제가 이 자리에 있기까지 함께 노력해주신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는데 성숙하지 못한 행동으로 큰 상처를 드린 점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라며 "이번 일을 통해 지난 시간을 되돌아 보니 저의 부족한 언행이 많이 부끄러웠고 스태프분들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됐다"라고 했다.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더욱 신중히 생각하고 행동하겠디"는 아이린은 "부족한 저를 응원해 주시는 팬 여러분과 이번 일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린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거듭 사과했다.

▲ 아이린. ⓒ곽혜미 기자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도 이번 사건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SM엔터테인먼트는 22일 입장문을 내고 "아이린은 오늘 오후 해당 스타일리스트와 직접 만나, 경솔한 태도와 감정적인 언행으로 깊은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하였으며, 성숙하지 못한 모습으로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이어 "당사 역시 이번 일에 책임을 통감하며, 당사 및 소속 아티스트들과 협업하는 모든 관계자 및 스태프분들의 노고를 잊지 않고, 앞으로 함께 하는 모든 분께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면서 "다시 한번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했다.

▲ 아이린. ⓒ곽혜미 기자

15년 경력의 스타일리스트 A씨는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연예인 B씨에게 갑질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연예인 B씨가 인사를 생략하고 자신에게 삿대질했다고도 주장한 A씨는 당시 상황 녹취본을 가지고 있다며, 법적 대응을 시사하기도 했다.

그런데 A씨가 레드벨벳 아이린과 슬기가 유닛으로 활동한 노래 제목인 "몬스터, 싸이코"를 해시태그로 덧붙여, B씨가 아이린과 슬기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또한 A씨가 과거 아이린을 칭찬한 글을 삭제해, 해당 의혹에 더욱 힘이 실렸다.

현재 A씨의 SNS에는 연예인 갑질을 주장한 글을 볼 수 없는 상태다. 아이린의 사과를 받은 A씨가 글을 삭제했기 때문이다. 이로 해당 논란은 일단락되는 분위기다. 일각에서는 마녀사냥으로 몰아가는 분위기를 경계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