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이언 긱스는 에딘손 카바니(사진)의 프리미어리그 연착륙을 믿는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에딘손 카바니(3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5일(이하 한국 시간) 올드 트래포드에 입성했다. 이적시장 마감일에 깜짝 계약을 체결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영입을 두고 찬반이 갈렸다. 여전히 골게터로서 기량이 훌륭하고 메이슨 그린우드, 마커스 래시포드, 앙토니 마시알 등 팀 내 젊은 공격수에게 경험을 전수해 줄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이가 있는가 하면, 폴 스콜스(45) 등 몇몇 축구인은 "서른세 살 공격수와 2년 계약은 어리석은 짓"이라며 맨유의 지난여름 행보를 비판했다.

스콜스와 더불어 맨유 역대 최고 레전드로 꼽히는 라이언 긱스(47)는 찬성표를 던졌다. 카바니를 향해 "지난해 브루노 페르난데스만큼 엄청난 임팩트를 남길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긱스는 23일(한국 시간) 유명 유튜브 채널 '웨비 앤드 오넬리(Webby & O'Neill)'에 출연해 "웨일스 대표 팀 지휘봉을 잡고 2번째 경기가 우루과이 전이었다. 그때 카바니 플레이를 눈앞에서 봤다"면서 "(그 경기에선) 확실히 루이스 수아레즈보다 나았다. 정말 흔치 않은 재능을 지닌, 특별한 공격수란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전 소속 팀) 파리 생제르맹에서 많이 뛰지 않아 기량이 살짝 녹슬었을 순 있다. 그러나 라인을 리드하는 노련미와 현재 맨유엔 없는 정통 센터 포워드라는 점에서 카바니는 분명 성공적인 영입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시알이나 래시포드 모두 윙어, 포워드가 혼재된 스타일이다. 그런 상황에서 최전방에서 잔뼈가 굵은 카바니 합류는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전술 변화를 꾀하는 데 훨씬 용이한 효과를 안길 거란 말씨였다.

"카바니는 경험이 풍부하다. 아울러 지난 시즌 페르난데스가 그랬듯 (그 역시) 주변 동료들을 더 살리고 활용해 동반 성장을 이루려는 마인드를 갖고 있다. 이타적인 베테랑인 것이다. 맨유에 틀림없이 큰 도움을 안길 선수"라고 분석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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