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블패티' 스틸. 제공|kth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에디터의 폭로로 시작된 레드벨벳 아이린의 갑질 논란이 쉬 가라앉지 않고 있다. 가요계를 넘어 영화계까지 그 파장이 미칠지 우려된다.

아이린은 지난 9월 중순 크랭크업한 영화 '더블패티'(가제)에서 주연을 맡아 스크린 데뷔를 앞두고 있었다. 아이린이란 가수 활동명 대신 배주현이란 본명으로 연기에 나선 그는 청춘의 성장기를 그린 이 영화에서 앵커 지망생으로 분해 신승호 등과 호흡을 맞췄다.

'더블패티'는 KT의 두 번째 오리지널 영화로, 자체 플랫폼 씨즌(Seezn)의 오리지널 콘텐츠로 선보이는 한편 이르면 올해 연말 극장 개봉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 약 한 달의 촬영을 무사히 마치고 후반 작업에 들어간 '더블패티'로서는 주인공 아이린과 관련한 부정적 논란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논란이 터진 뒤 긴급 대책회의를 마련하는 등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개봉 시기는 올해 연말이 아니라 내년 상반기로 내부적으로 조정했다.

'더블패티' 관계자는 "당초 올해 연말 개봉을 준비하고 있었으나, 이미 지난 주 극장 상황과 마케팅 상황 등을 고려해 내년 상반기 개봉 방침을 세운 터였다"고 밝혔다. 개봉시기 조절 결정은 아이린 관련 논란과 무관하다는 설명이다.

이 가운데 '더블패티'에 참여한 것으로 추정되는 네티즌의 글이 논란에 기름을 부어 모양새가 더 난감해졌다. 

이 네티즌은 SNS에 "최근 예쁜 걸로 유명한 친구와 영화를 촬영했다"며 "그동안 수많은 배우들을 봐왔지만 상상 이상이었다. 영화 현장이 낯설어 그런가 싶었지만 그냥 인성이 그런 친구였다. 그런 걸 낯가림, 예민함이라는 단어로 포장하고 합리화 시키려고 하는 대단한 능력이 있었다"고 썼다. 이어 "같디 다니는 막내 매니저가 어찌나 안쓰럽던지. 그냥 하던 거나 잘해요. 안 되는 역량으로 다른 데까지 어지럽히지 말고"라며 "스태프들 모두 말한다. 터질 게 터졌다고"라고 일침했다. 

이와 관련 '더블패티' 측은 "확인 결과 정식 스태프는 아니다"고 언급을 아꼈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