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경실. 출처| '인생토크쇼 터닝포인트' 방송 캡처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개그우먼 이경실이 남편의 성추행 사건에 대해 언급했다.

이경실은 23일 오전 JTBC '인생토크쇼 터닝포인트'에 출연해 자신의 인생 그래프를 보며 우여곡절이 많았던 인생 이야기를 고백했다. 

이경실의 남편 최모 씨는 2015년 이경실의 지인 A씨를 차에 태워 집에 데려다주다가 성추행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았다. 

당시 이경실은 "성추행을 인정하지 않는다"며 "남편에 대한 믿음이 확고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경실의 믿음에도 남편 최씨는 성추행 사실이 인정돼 실형을 선고받고 감옥살이를 했다. 이경실 역시 A씨가 오히려 자신의 남편에게 장난을 했다, A씨 부부에게 돈을 빌려줬다 등 피해자를 이른바 '꽃뱀'으로 몰아간 혐의로 500만 원의 벌금과 5000만 원의 위로금 배상을 선고받았다. 

이경실은 이 사건에 대해 "시련이 몇 번 있어서 오지 않을 줄 알았는데 내 계획과는 별개로 시련이 오더라. 그때는 우울했다"며 "그 시간이 내게는 바빠서 만나지 못했던 대학교 친구들을 만나는 시간이 됐다. 사람들을 만나고 싶지 않았는데, 그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며 등산을 하는 등 힘든 시간을 이겨낼 수 있었다"고 친구들의 도움으로 버텼다고 했다.

또 이경실은 "시련을 겪다보면 눈물이 많아진다. 노래방에서 노래를 틀어놓고 1시간 동안 대성통곡한 적도 있다. 예전에는 술을 못 했는데, 이혼 후 술을 마시기 시작했다. 그리고 운동 후 마시는 술의 맛을 알게 됐다"고 했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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