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운데 지난 20일 에디터 출신 스타일리스트 A씨가 '연예인 갑질 논란'을 폭로하면서 아이린이 당사자로 지목됐고, 아이린이 A씨에게 직접 사과하고 사과문을 발표하기에 이르렀지만 논란이 쉬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 가운데 ''더블패티' 스태프 추정 SNS 글이 논란을 가중시켰다.
이와 관련해 '더블패티' 관계자는 스포티비뉴스에 "확인결과 작성자는 우리 정식 스태프가 아니다"고 부인했다. 그는 "해당 글이 화제가 돼 일일이 확인한 결과 우리 스태프 가운데 이런 글을 쓴 사람은 없었다"고 말했다.
글쓴이는 SNS에 "최근 예쁜 걸로 유명한 친구와 영화를 촬영했다"며 "그동안 수많은 배우들을 봐왔지만 상상 이상이었다. 영화 현장이 낯설어 그런가 싶었지만 그냥 인성이 그런 친구였다. 그런 걸 낯가림, 예민함이라는 단어로 포장하고 합리화 시키려고 하는 대단한 능력이 있었다"고 썼다. 이어 "같이 다니는 막내 매니저가 어찌나 안쓰럽던지"라며 "스태프들 모두 말한다. 터질 게 터졌다고"라고 덧붙였다.
아이린 갑질 논란 직후 게재된 이 글은 '더블패티'나 아이린에 대한 직접 언급은 없지만 이후 '더블패티' 스태프의 저격글로 널리 회자됐다.
'더블패티'는 청춘의 성장기를 그린 영화로, 레드벨벳 아이린의 스크린 데뷔작으로 제작 단계부터 주목받았다. 아이린이란 가수 활동명 대신 배주현이란 본명으로 연기에 나선 그는 청춘의 성장기를 그린 이 영화에서 앵커 지망생으로 분해 신승호 등과 호흡을 맞췄다.KT의 두 번째 오리지널 영화로, 자체 플랫폼 씨즌(Seezn)의 오리지널 콘텐츠로 선보이는 한편 이르면 올해 연말 극장 개봉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 약 한 달의 촬영을 무사히 마치고 후반 작업 중이다. 주인공 아이린 관련 논란이 터진 뒤 긴급 대책회의를 마련하는 등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편 '더블패티'는 당초 계획했던 올해 연말이 아니라 내년 상반기로 개봉시기를 내부적으로 조정했다. '더블패티' 관계자는 "당초 올해 연말 개봉을 준비하고 있었으나, 이미 지난 주 극장 상황과 마케팅 상황 등을 고려해 내년 상반기 개봉 방침을 세운 터였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