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 번째 골을 도운 뒤 손흥민과 포옹하는 카를로스 비니시우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카를로스 비니시우스(25)는 토트넘 홋스퍼 데뷔전에서 어시스트 2개로 만점 활약을 펼쳤다.

주제 무리뉴 감독은 23일(한국시간) LASK와 유로파리그 경기가 끝나고 기자회견에서 "비니시우스는 잘했지만 더 잘할 수 있다"고 치켜세웠다.

해리 케인을 대신해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한 비니시우스는 선제 골과 팀 세 번째 골을 도왔다.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비니시우스에게 이날 출전 선수 중 가장 높은 평점인 8.1점을 줬다.

전반 17분엔 측면을 돌파해 왼발 크로스로 루카스 모우라에게 어시스트했고, 83분엔 절묘한 헤딩 패스를 손흥민에게 연결했고 손흥민이 왼발 슛으로 마무리했다.

비니시우스의 활약에 대해 "더 잘할 수 있다"고 평가한 무리뉴 감독은 "아직은 좀 아쉽다. 영어를 하지 못해서 선수단에 적응하기가 쉽지 않다"며 "경기하는 방식이나 생각하는 것 등 비니시우스는 아직 배우는 과정에 있다. 오늘보다 더 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매우 기분이 좋다"며 "우린 비니시우스가 이기적이지 않고 좋은 타깃맨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칭찬을 덧붙였다.

비니시우스는 지난 시즌 벤피카에서 18골로 포르투갈리그 득점왕에 올랐다.

케인의 백업을 찾던 토트넘은 임대료 300만 유로(약 41억 원)과 4500만 유로(약 615억 원) 완전 이적 옵션으로 이번 시즌 비니시우스를 임대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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