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이글스 투수 워윅 서폴드.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고유라 기자] 한화 이글스가 전날 최하위 확정 비보를 받아들자마자 힘든 상대를 만난다.

한화는 22일 대전 KIA전에서 4-10으로 패했다.지난 13일 잠실 두산전부터 7연패에 빠진 한화는 139경기 43승3무93패로, 남은 시즌 경기 결과와 상관 없이 올 시즌 최하위가 확정됐다. 2014년 이후 6년 만의 꼴찌. 2018년 3위를 기록한 한화지만 지난해 9위에 이어 올해는 순위가 한 단계 더 떨어졌다.

한화는 23일 오전 바로 선수 6명을 웨이버 공시하거나 육성선수 말소 처리하며 '겨울 칼바람'을 예고했다. 21일에는 팀의 중심과도 같던 베테랑 김태균이 은퇴를 발표했다. 격동의 겨울을 보낼 한화다.

그전에 올 시즌 순위와 상관 없는 경기들이더라도 시즌을 잘 마무리해야 하는 것이 먼저다. 23일에는 선두 NC가 중요한 경기를 치르기 위해 대전을 방문한다. 22일 기준 137경기를 치러 81승4무52패를 기록 중인 NC는 이날 한화를 꺾는다면 창단 첫 정규 시즌 우승 매직 넘버를 모두 지우게 된다.

NC는 당초 21일 광주 KIA전에서 우승 팡파레를 준비하며 구단 프런트가 총출동해으나 이날 경기가 우천취소되면서 23일 대전으로 장소를 옮겨 우승을 준비한다. 이날 NC 선발로는 올 시즌 한화전 2경기에 나서 2승무패 평균자책점 0.64를 기록한 '독수리 킬러' 드류 루친스키가 나선다.

한화 선발은 워윅 서폴드다. 올 시즌 NC를 상대로는 3경기 2승1패 평균자책점 6.23을 기록했다. 첫 두 경기에서 6이닝 3실점, 6⅓이닝 2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했으나 8월 25일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실점인 5이닝 8실점으로 무너져 평균자책점이 높아졌다.

올 시즌 두 팀의 상대전적은 NC의 12승3패 일방적 우세였다. 한화는 8월 5일 NC전 승리 후 NC전 5연패에 빠져 있기도 하다. 한화가 최하위 확정에 이어 홈구장에서 상대의 우승 세리머니를 보는 '악재'를 맞지 않기 위해서는 전날 패배의 원흉이기도 했던 수비, 그리고 득점권 타격에 집중력이 필요하다.

스포티비뉴스=대전, 고유라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