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원호 한화 이글스 감독대행.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고유라 기자] 최원호 한화 이글스 감독대행이 최하위 확정 후에도 변함 없는 승리 의지를 보였다.

한화는 22일 대전 KIA전에서 4-10으로 패하면서 10위 '트래직 넘버'가 0이 됐다.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 없이 시즌 최하위를 확정한 것. 한화는 지난 13일 잠실 두산전부터 시작된 7연패도 끊지 못했다.

보통 포스트시즌 탈락 후 순위가 정해지면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경우가 많지만 한화는 23일 대전 NC전 선발로 에이스 워윅 서폴드를 예고했다. 최 감독대행은 23일 경기를 앞두고 "순위가 확정됐다고 해서 경기 운영이 특별히 다른 건 없다"고 말했다.

이용규(중견수)-김민하(좌익수)-노시환(3루수)-반즈(우익수)-최재훈(포수)-강경학(2루수)-송광민(1루수)-이성열(지명타자)-오선진(유격수)이 선발 출장한다. 상대 선발은 드류 루친스키. 최 감독대행은 "오늘은 상대 팀도 에이스고 우리도 선발 중 제일 에이스 투수라서 수비를 신경써서 라인업을 짰다"고 설명했다.

최 감독대행은 "우리는 연패를 끼고 있고 상대는 우승 확정이 걸려 있다. 또 에이스 맞대결이라 경기 초반 수비에서 미스가 나오면 힘들 것 같아 경험 있고 수비가 나은 선수로 배치했다. 상대 우승 저지는 우리에게 중요한 건 아니지만 우리 연패를 좀 끊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한편 최 감독대행은 지난 6월 8일 후 팀을 맡아 100경기 넘게 감독대행으로 시즌을 운영했다. 최 감독대행은 올 시즌을 보낸 소회에 대해 "갑작스럽고 너무 정신이 없는 한 시즌을 보냈다. 밖에서 보면서 생각했던 것보다 뜻대로 안 되는 것들이 없지 않아 있었다. 하나씩 하면서 배운 것도 많았다. 개이적으로 한 시즌 만에 선수를 모두 파악하는 것은 힘든 일 같다. 제대로 역량을 발휘하려면 두 시즌은 봐야 하지 않나 싶다"고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스포티비뉴스=대전,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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