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0년 첼시는 리그와 FA컵 우승을 차지했다. (오른쪽부터) 드로그바와 체흐, 프랭크 램파드, 존 테리. ⓒ영국 '더 선'
[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첼시 '레전드' 디디에 드로그바(42)가 체흐 복귀 소식에 설레는 마음을 표현했다.

첼시는 21일(한국 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무국에 제출한 2020-21시즌 25인 명단을 공개했다. 스쿼드에는 은퇴한 골키퍼 페트르 체흐(38)가 포함됐다.

첼시는 "긴급한 상황에 대비해 체흐를 명단에 올렸다"고 밝혔다. 

이 소식을 확인한 드로그바는 SNS에 곧장 글을 남겼다. 

"나도 이미 첼시 훈련장으로 가고 있다."

‘드록신(神)’ 드로그바는 프리미어리그 우승 4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FA컵 우승 4회 등을 이끌며 첼시를 빅 클럽 반열에 올렸다.

PL 통산 254경기 104골을 넣은 드로그바는 두 차례 득점왕(2006-07시즌, 2009-10시즌)도 차지했다.

2011-12시즌 첼시의 구단 역사상 첫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고 팀을 떠난 드로그바는 2014-15시즌을 앞두고 주제 무리뉴 감독과 재회하며 구단의 PL 역대 4번째 우승을 합착했다.  

당시 드로그바와 체흐, 현 첼시 감독인 프랭크 램파드(42), 존 테리(40)는 우승컵을 들고 함께 사진을 찍었다.

드로그바의 훈련 복귀 선언은 농담이었지만, 체흐는 첼시의 4번째 골키퍼 옵션으로 시즌을 보낼 전망이다.  

체흐가 실제로 경기에 나선다면 지난해 5월 은퇴 이후 약 1년 6개월 만에 복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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