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빕 누르마고메도프 VS 저스틴 개이치 중계 예고 ⓒ커넥티비티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세 번째 타이틀 방어에 나선 UFC 라이트급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가 도전자 저스틴 게이치에 대해 1라운드를 조심해야 한다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하빕은 지난해 9월 포이리에와 대결 이후 처음으로 옥타곤에 오른다. 하빕의 ‘무패 행진’은 ‘UFC 악동’ 코너 맥그리거, 더스틴 포이리에, 알 아이퀸타 등 강자들을 상대로 기록했기에 더욱 빛이 난다. 만일, 하빕이 개이치를 꺾는다면 종합 격투기 29승 무패 기록을 세우게 되며, ‘30승 전승’이라는 대기록 달성에 한 걸음 다가가게 된다. 하빕의 역사적인 기록 달성에 국내외 격투기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하빕은 지난 21일 아부다비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번주 개이치와의 승부에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이날 기자회견에서 하빕은 “1라운드에서 개이치는 굉장히 위험하다”고 경계했다. 초반 라운드부터 빠르고 무자비한 공격을 펼치는 개이치에 대해 “(그는) 코너 맥그리거와 함께 1라운드에서 가장 위험한 파이터”로 손꼽았다. 또한, 하빕은 개이치의 레슬링을 높이 평가하는 동시에 “개이치 상대로 테이크 다운을 100번 시도할 것이다. 이번주 토요일 흥미로운 대결이 펼쳐질 것”이라고 전했다.

개이치는 본인의 격투기 커리어의 전환점을 맞이한다. 이번 UFC 254에서 승리하게 될 경우, UFC 라이트급 챔피언 자리에 오르는 동시에 하빕에게 첫 패배를 안긴 파이터로 기록될 것이다. 최근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개이치는 이번 하빕과의 대결을 ‘전쟁’이라고 비유하며 “하빕에게 심각한 데미지를 입힐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하빕도 인간이라는 것을 보여주겠다”는 패기 넘치는 각오도 덧붙였다.

개이치는 지난 5월, 토니 퍼거슨을 상대로 폭발적인 경기력으로 5라운드에서 KO로 승리했다. 경기 내내 정확하고 날카로운 펀치로 퍼거슨을 무찌르고 하빕에게 대적할 강자임을 스스로 증명해냈다. 하빕과 개이치의 맞대결에 UFC 현역 선수들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길퍼트 번즈(UFC 웰터급), 빈센테 루케(UFC 웰터급) 등 대다수의 선수들이 하빕의 승리를 예측한 가운데, 개이치가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하빕의 ‘무패 행진’에 마침표를 찍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UFC 254 언더카드에서는 ‘국내 유일 UFC 중량급 파이터’ 정다운이 UFC 3연승 사냥에 나선다. 상대는 MMA 통산 48전을 치른 ‘베테랑’ 샘 앨비(33-14, 미국)로 최근 4연패의 늪에 빠져있다. MMA 통산 12연승을 달리고 있는 정다운에게 유리한 경기라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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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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