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가 끝나고 결승골을 넣은 토미를 격려하는 김남일 성남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수원, 김건일 기자] 수원 원정에서 연패를 끊고 극적으로 잔류 가능성을 만든 김남일 성남 감독이 "모든 선수들이 죽을 힘을 다해 뛴 것 같다"고 공을 돌렸다.

성남은 2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0 하나원큐 K리그1 26라운드에서 나상호의 동점골과 토미의 페널티킥 결승골에 힘입어 수원을 2-1로 꺾었다.

김 감독은 지난 경기 퇴장 여파로 이날 경기를 관중석에서 지켜봤다.

김 감독은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었는데 선수들이 극복하기 위해서 노력했고 모든 구성원이 반드시 이겨야 하는 생각으로 준비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냈다"며 "선수들이 죽을 힘을 다해 뛴 것 같다. 고맙고 마지막 경기에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고 밝혔다.

성남은 길었던 5연패를 끊고 승점을 25점으로 쌓아 12위 인천과 승점 차이를 4점으로 벌렸다.

12위로 떨어질 위기에 몰렸던 성남은 일단 한숨 돌렸다. 24일 인천이 부산을 상대로 승점 3점을 얻더라도 승점 1점 차이로 순위가 바뀌지 않는다.

성남은 인천이 부산을 이기더라도 오는 31일 부산과 최종전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자력으로 잔류를 확정짓는다.

김 감독은 "오늘 경기하기 전부터 선수들에게 오늘이 마지막 경기라고 생각하고 뛰자고 했다. 도전적으로 하자고 했다. 인천과 부산 경기 결과를 봐야겠지만 남은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를 가져오는 게 중요하다.

절실한 마음으로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출전 명단에서 제외한 양동현에 대해선 "지난 경기부터 몸 상태가 썩 좋지 않았다. 훈련 도중에 무릎 부상이 있었다. 마지막 경기에서도 힘들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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