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드 우드워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부회장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조금씩 경기력을 회복하고 있지만, 안심은 금물이다. 상황은 언제라도 180도 변하기 때문이다.

경기 결과에 따라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의 운명도 요동치고 있다. 이기면 자신감 회복이지만, 패하거나 경기력이 나쁘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토트넘 홋스퍼 감독 등 후임 사령탑 이름이 오르내린다.

솔샤르 감독이 안정적인 지도력을 발휘하려면 선수단 관리의 중요 축인 경영진의 합리적인 대우와 선택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선수 영입에 힘을 발휘하는 에드 우드워드 부회장에 대한 시선이 따갑다.

영국 대중지 '익스프레스' 등 주요 매체는 우드워드 부회장의 선택을 다루며 '맨유가 정상으로의 복귀를 원한다면 선수 영입을 적절하게 해야 한다'라며 솔샤르 감독을 제대로 돕는 것은 적재적소에 선수 영입을 해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1월 이적 이장에서 옐링 홀란드(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놓친 것이 대표적이다.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에서 골 행진을 벌이던 홀란드에게 맨유가 큰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도르트문트의 발빠른 움직임에 영입 실패로 팬들의 비난을 받았다.

맨유 팬들은 '우드워드 퇴진'을 외치며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현했다. 선수 영입에 능력이 없다는 지적이다. 이는 올여름 이적 시장으로 이어졌다. 자유계약선수(FA)였던 에딘손 카바니를 데려왔지만, 나이가 너무 많다는 단점이 있다.

더 좋은 공격수가 시장에 있는데 왜 입질만 하다가 끝나느냐는 것이다. 우스망 뎀벨레(FC바르셀로나)가 잔류를 선언했지만, 이적료를 조금만 더 맞췄다면 얼마든지 영입 가능했다는 점에서 원성은 대단했다.

결정적으로 5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1-6으로 완패한 뒤 우드워드 부회장에 대한 압박은 대단했다. 솔샤르 감독에게 화살이 돌아갔어도 우드워드 회장도 책임에서는 피하기 어렵다는 지적이었다.

뉴캐슬 뉴나이티드와 5라운드에서 4-1, 파리 생제르맹(PSG)에 2-1로 승리하면서 반전에 성공했지만, 여전히 위기는 이어진다. 겨울 이적 시장 영입 후보군을 빨리 짜서 움직이지 않으면 더 벼랑에 몰릴 우드워드 부회장이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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