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즈 유나이티드의 돌풍은 언제까지 이어질까. 아스톤 빌라전 해트트릭으로 손흥민과 도미닉 칼버트-르윈에 한 골 차로 접근한 패트릭 뱀포드(사진 위), 그의 결정력을 높여준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사진 아래)
▲ 리즈 유나이티드의 돌풍은 언제까지 이어질까. 아스톤 빌라전 해트트릭으로 손흥민과 도미닉 칼버트-르윈에 한 골 차로 접근한 패트릭 뱀포드(사진 위), 그의 결정력을 높여준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사진 아래)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공격 앞으로'를 외치는 마르셀로 비엘사 리즈 유나이티드 감독의 철학은 절대 흔들리지 않는다.

'리즈 시절' 리즈가 24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아스턴 빌라에 3-0으로 이겼다. 3경기 만에 이긴 리즈는 긍점 10점으로 3위로 올라섰고 아스톤 빌라(12점)는 4연승을 끝내며 2위에 머물렀다.

비엘사 감독은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유지했다. 패트릭 뱀포드가 최전방, 바로 아래에는 로드리고 모레노가 배치됐다. 전방 압박을 통해 골을 얻어 내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전, 후반 시작과 동시에 상대를 강하게 압박해 골을 뽑아내는 것이 특징이다. 리버풀과 개막전에서도 전반 4분 만에 골을 내줬지만, 12분에 잭 해리슨이 바로 동점골을 넣고 따라오는 등, 치고 받는 경기를 이어갔다.

풀럼FC과 2라운드에서도 전반 5분 엘데르 코스타, 후반 5분 뱀포드가 골맛을 봤다. 상대와 팽팽하면 기싸움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것도 경기력으로 알린다.

아스톤 빌라전도 기록이 증명한다. 원정임에도 적극적으로 압박해 볼 점유율 59.2%-40.8%로 우세였다. 패스도 445-305, 볼 터치 648-496, 슈팅 27-12, 유효슈팅 9-4 등 도전적이었다.

뱀포드의 해트트릭은 이런 과정에서 나왔다. 후반 9분 로드리고의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혔지만, 뱀포드가 다시 슈팅해 골을 넣었다. 21분 마테우스 클리츠의 패스를 놓치지 않은 뱀포드가 골을 넣었고 29분에는 직접 돌파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경기를 평가한 '데일리 메일'은 '뱀포드의 해트트릭은 4명의 수비수가 둘러싸고 있었지만, 돌파에 의해 나왔다. 공격수의 이런 자신감은 비엘사의 공격적인 철학에서 나오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크리스탈 팰리스, 노리치시티, 번리, 첼시에서 PL 경험이 있었던 뱀포드지만, 기량이 만개하지는 못했고 골도 없었다. 비엘사를 통해 지난 시즌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16골로 가능성을 봤고 올 시즌 PL에서 6골로 7골로 득점 부문 공동 선두인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도미닉 칼버트-르윈(에버턴)의 턱밑까지 따라왔다.

매체는 '리즈는 처음부터 강하게 뭉쳤다. 초반이지만, 4위권 내에 진입하면서 판도를 흔들고 있다. 리즈가 올 시즌 어떻게 하더라도 자신들의 스타일을 유지할 것은 분명하다'라며 상당히 재미있는 구도가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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