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 투수 워커 뷸러.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LA 다저스 투수 워커 뷸러가 2년 만의 월드시리즈 등판에서 역투를 선보였다. 

뷸러는 2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3차전에서 탬파베이 레이스를 상대로 6이닝 3피안타 10탈삼진 1사사구 1실점 호투를 펼쳤다. 다저스는 탬파베이를 6-2로 꺾고 시리즈 2승1패 우세를 안았다.

뷸러는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최초로 6이닝 만에 두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한 투수가 됐다. 포스트시즌 1경기 두자릿수 탈삼진은 다저스 역사상 7번째. 뷸러는 2018년 월드시리즈 데뷔전(7이닝 2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에 이어 월드시리즈의 사나이로 자리매김했다.

월드시리즈뿐 아니라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뷸러는 5경기 2승무패 25이닝 1피홈런 39탈삼진 5실점 평균자책점 1.80을 기록하며 사실상 다저스의 '가을 에이스'가 됐다. 다저스는 시리즈 1승1패의 승부처에서 뷸러의 완벽투로 다시 흐름을 가져왔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날 포수로 뷸러의 공을 받은 반스는 경기 후 "뷸러의 피칭은 믿을 수 없을 만큼 뛰어났다. 지금까지 본 뷸러의 공 중 가장 좋았다"고 칭찬을 이어갔다.

뷸러는 "컨디션이 좋았고 팀 득점이 나오면서 더 공격적으로 던질 수 있게 해줬다. 실점을 하는 안타를 내줬지만 컨트롤 자체는 만족스러웠다. 원하던 곳에 공이 잘 들어갔고 중요한 경기에서 좋은 피칭을 해 기쁘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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