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형 감독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박성윤 기자]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 앞서 6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대한 소감을 이야기했다.

23일 두산은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2-6으로 졌다. 그러나 같은 날 광주에서 KIA 타이거즈의 포스트시즌 진출 경우의 수가 사라졌다. KIA는 LG 트윈스에 4-8로 졌다. 순위는 결정 나지 않았지만, NC 다이노스, LG, 키움, kt, 두산 포스트시즌 진출이 확정됐다. 두산은 2015년부터 올 시즌까지 6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이다.

김 감독은 "그동안 너무 선수들이 잘해왔다. 올해는 기대치의 성적은 아니지만, 선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잘해주고 있다"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144경기 정규 시즌에 포스트시즌까지 꾸준히 치렀다는 점은 다른 팀 선수들보다 한 시즌 동안 치른 경기 수가 많다고 볼 수 있다. 포스트시즌 집중도는 정규 시즌보다 더 높다. 피로 가중도 그만큼 더 크다.

김 감독은 "포스트시즌을 꾸준히 치르면서 피로 누적이 안 됐다고 볼 수는 없을 것 같다. 선수들이 대표팀도 많이 갔다. 시즌 들어갈 때 피로를 느끼는 것도 있고, 몸 상태가 안 좋을 때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다른 팀 선수들도 마찬가지긴 하다. 경기를 많이 한 점이 크게 작용을 한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렇지만, 큰 경기에 집중을 많이 하다 보면, 분명히 피로 문제는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두산은 140경기를 치른 두산은 75승 4무 61패 승률 0.551를 기록하고 있다. 3, 4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키움 히어로즈, kt 위즈와 2경기 차이다. 2위 LG 트윈스와는 1경기 차다. 남은 경기 동안 자력으로 뒤집어 2위에 도달하기는 쉽지 않다. 

김 감독은 "아직 와일드카드를 생각할 때가 아니다. 2경기 정도 더하면 결정이 날 것 같다. 그렇게 되면, 마지막 30일 경기는 와일드카드를 생각하면서 치러야 한다. 계속 이기면, 끝까지 가는 거다"며 순위 결정이 날 때까지 최선을 다해 한 칸이라도 더 높은 곳에서 시즌을 마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스포티비뉴스=잠실,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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