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칸타라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박성윤 기자] 두산 베어스 라울 알칸타라가 괴력을 과시하며 19승, 선발 9연승을 달렸다.

두산은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2-1로 이겼다. 두산은 76승 4무 61패 승률 0.555가 됐다. 롯데는 69승 1무 69패 승률 5할로 주저 앉았다. 

두산 짠물 승리에는 선발 등판한 알칸타라 활약이 있었다. 알칸타라는 롯데 타선을 상대로 6이닝 4피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19승(2패)을 챙겼다.

알칸타라는 1회초 흔들렸지만, 실점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겼다. 정훈, 손아섭을 삼진으로 잡은 알칸타라는 전준우와 이대호에게 연거푸 볼넷을 내줬다. 2사 1, 2루에서 알칸타라는 이병규를 삼진으로 처리해 힘겹게 이닝을 끝냈다.

이후 알칸타라는 자기 페이스로 경기를 끌고 갔다. 1-0으로 앞선 2회 1사에 김준태에게 볼넷을 내줬다. 그러나 한동희를 상대로 3루수 직선타를 만들었고, 귀루하지 못한 주자 김준태를 1루에서 잡아 위기를 넘겼다. 4회에는 1사에 이대호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이병규와 안치홍을 내야 뜬공으로 묶으며 중심타선을 봉쇄했다.

5회에는 김준태에게 2루타를 맞고 마차도에게 사구를 내줬으나 1사 1, 2루에 정훈을 상대로 3루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 유도에 성공했다. 

알칸타라는 2-0으로 앞선 6회 경기 첫 실점을 했다. 선두타자 손아섭에게 좌익선상으로 구르는 2루타를 맞았다. 전준우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 1사 3루로 상황이 바뀌었다. 알칸타라는 이대호를 상대로 2루수 쪽 땅볼 타구를 유도했다. 2루수 오재원이 수비 과정에서 포구 후 송구로 빠르게 연결하지 못했고 이대호가 1루에 도달, 1타점 타구가 됐다. 최종 기록원 판정은 2루수 쪽 내야안타다.

수비 실책성 플레이로 실점을 했지만, 알칸타라는 흔들리지 않았다. 이병규를 상대로 삼진을 끌어냈고, 안치홍을 3루수 땅볼로 봉쇄해 추가 실점을 막았다. 알칸타라에 이어 마운드를 받은 구원투수들은 실점하지 않으며 그의 승리를 지켰다.

이날 승리로 알칸타라는 NC 다이노스 드류 루친스키를 제치고 다승 단독 선두에 올라 섰다.  알칸타라는 지난 9월 1일 한화 이글스와 경기 승리부터 이날까지 선발 9연승을 달렸다. 노 디시전은 단 한번뿐이다. 괴력의 알칸타라다.

스포티비뉴스=잠실,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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