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칸타라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박성윤 기자] 두산 베어스 라울 알칸타라는 정규 시즌 20승에 도전할 수 있을까.

알칸타라가 19승 고지를 점령했다. 알칸타라는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치며 팀 2-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알칸타라는 NC 다이노스 드류 루친스키를 제치고 다승 단독 선두에 올랐다. 알칸타라는 지난 9월 1일 한화 이글스와 경기 승리부터 이날까지 선발 9연승을 달렸다. 노 디시전은 단 한번이다.

141경기를 치른 두산은 오는 27일 잠실에서 한화 이글스, 29일 광주에서 KIA 타이거즈, 30일 잠실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최종전을 치른다. 선발투수들이 5일 휴식 후 마운드에 오른다는 점을 고려하면, 30일 시즌 최종전이 알칸타라 순서다.

문제는 두산의 정규 시즌 순위다. 두산은 6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이라는 기록을 썼다. 그러나 아직 최종 순위가 결정 나지 않았다. 두산이 정규 시즌 4위 또는 5위를 확정해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르게 된다면, 30일 알칸타라를 세울 수 없다. 다음 달 1일 와일드카드 1차전이 예정돼 있다. 정규시즌 19승을 거둔 알칸타라 카드는 와일드카드 1차전에 써야 한다.

두산이 2위나 3위를 확정하게 되면 알칸타라에게 기회가 돌아갈 수 있다. 준플레이오프 이상 무대에 직행을 확정한 뒤 정규시즌 마지막 홈 경기를 에이스 선발투수로 마무리하는 그림을 그려볼 수도 있다. 그러나 3위 kt 위즈, 4위 키움 히어로즈와 차이가 1.5경기다. 자력으로 2, 3위를 차지하기는 쉽지 않다.

최종전까지 두산에 3위 가능성이 남아 있다면, 알칸타라 카드를 쓸 수 있다. 필승 카드인 알칸타라를 내세워서 키움을 잡고 타구장 소식을 기다려 최종 성적표를 받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최근 20승은 지난해 두산에서 뛰었던 밀워키 브루어스 조시 린드블럼이다. 두산이 2년 연속 20승 투수를 안을 수 있을까. 알칸타라에게 20승 도전 기회가 돌아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잠실,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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