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다이노스 내야수 박민우.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NC 다이노스가 무승부에도 감격의 창단 첫 정규 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NC는 2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NC는 139경기 81승5무53패를 기록, 남은 시즌 결과와 상관 없이 정규 시즌 우승을 확정했다. 2011년 창단 후 9년 만에 이룬 결과다.

NC는 이날 선발 라이트를 4⅔이닝 1실점으로 빨리 교체하는 강수를 썼다. 팔꿈치 부상에 피로골절이 겹쳐 3개월간 재활했던 구창모가 이날 복귀해 1⅓이닝 무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우승 순간 힘을 보탰다. 타석에서는 박민우, 이명기, 노진혁, 알테어, 지석훈이 2안타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선취점은 LG의 몫이었다. LG는 1회 선두타자 홍창기가 선제 솔로포를 때려내면서 1-0으로 앞섰다. 그러나 NC가 4회 노진혁의 중월 3루타 후 1사 3루에서 알테어의 1타점 희생플라이가 나오면서 1-1 동점을 만들었다.

NC는  5회 1사 후 터진 나성범의 우중간 2루타, 그리고 곧바로 1사 2루에서 나온 양의지의 좌월 투런으로 3-1 역전에 성공했다. LG도 쉽게 당하진 않았다. 8회 1사 1루에서 김현수의 중월 1타점 3루타로 추격했다. 채은성이 1사 3루에서 1타점 동점 희생플라이를 쳤다.

NC는 8회 노진혁의 내야안타와 대주자 이재율의 도루로 무사 2루가 됐지만 이재율의 주루사로 찬스가 날아갔다. 경기는 연장으로 흘렀고 NC는 12회초를 막으며 이미 우승을 확정했다. NC는 12회말 득점 실패로 결국 경기를 무승부로 마쳤으나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LG는 선발 정찬헌이 4⅓이닝 8피안타(1홈런) 1탈삼진 1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홍창기가 2안타(1홈런), 채은성이 2안타를 쳤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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