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오넬 메시가 '엘 클라시코'에서 900일 동안 골을 넣지 못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리오넬 메시(33, 바르셀로나)의 '엘 클라시코' 침묵은 계속됐다. 후반전에 무너지면서 안수-파티(17) 잠재력만 확인했다.

메시는 2018년 5월 6일 뒤에 레알 마드리드전에서 득점이 없었다.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에 따르면 900일 동안 레알 마드리드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2019년 라이벌 호날두가 떠난 뒤에 '엘클라시코'에서 침묵하고 있다.

25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노우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2020-21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7라운드 '엘클라시코'에서도 골을 넣지 못했다. 그러나 최전방과 2선을 오가며 중요한 패스를 많이 넣었다. 전반 24분에는 박스 안에서 수비를 제치고 날카로운 슈팅까지 시도했다.

메시는 침묵했지만, 바르셀로나 미래는 창창했다. 전반 5분, 페데리코 발베르데에게 실점한 뒤에 3분 만에 동점골을 넣었는데 주인공은 안수-파티였다. 안수-파티는 17세 359일에 '엘클라시코'에서 득점하면서 라울 곤잘레스의 18세 95일 기록을 경신했다.

직선적으로 움직였지만, 간헐적인 패스도 일품이었다. 메시와 원투패스를 주고 받으며 레알 마드리드 배후 공간을 침투했고, 박스 안에서 방향 전환도 좋았다. 후반 초반, 왼쪽에서 침투하던 필리페 쿠치뉴 머리에 정확한 패스를 찔러 넣으며 레알 마드리드를 당황하게 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동점골 분위기를 끝까지 유지하지 못했다. 후반 16분 페널티 킥으로 레알 마드리드에 결승골을 내줬고 팽팽했던 분위기가 깨졌다. 1-3로 패배하면서 미래만 확인한 경기가 됐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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