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스틴 터너.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터너 타임'이 시작됐다. 시리즈 전적 3승 1패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끝내기 패배를 당한 다저스지만 남은 3경기에서 기대할 만한 요소가 생겼다. 터너가 살아났다. 

터너는 2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4차전에서 5타수 4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선제 홈런, 추격 기회를 만드는 2루타 등 터너의 활약은 다저스의 7득점에 큰 지분을 차지했다. 

터너는 올해 와일드카드시리즈부터 리그 챔피언십시리즈까지 12경기에서 43타수 9안타, 타율 0.209, OPS 0.653에 머물렀다. 홈런은 하나 뿐이었다. 

MLB.com은 디비전시리즈까지 존재감을 보이지 못한 터너가 챔피언십시리즈에서는 MVP가 될 수 있다고 기대했지만, 애틀랜타와 7경기 접전 속에서 터너는 7안타 1타점만 남겼다. 

그러나 시기가 달랐을 뿐 터너의 부활이라는 예상은 맞아떨어지고 있다. 월드시리즈에서의 터너는 4경기 18타수 8안타(2루타 4개, 홈런 2개)로 뜨겁다.  

25일 4차전에서는 안타 4개를 몰아쳤다. 1회 라이언 야브로를 상대로 선제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3회에는 코리 시거의 홈런 뒤 분위기를 이어가는 중전 안타를 날렸다. 

가장 결정적인 안타는 7회 나왔다. 6회말 4-2 리드를 잃고 4-5로 역전당한 뒤 재역전 기회를 만드는 2루타를 기록했다. 시거의 안타 뒤 유격수 키를 넘는 날카로운 라인드라이브를 날려 2루타를 만들었다. 다저스는 무사 2, 3루를 기회를 잡았다. 터너는 8회 네 번째 안타를 기록했다. 

다저스는 7-8로 졌다. 9회 2사 1, 2루에서 켄리 잰슨이 브렛 필립스에게 우중간 적시타를 맞았다. 홈으로 송구가 넘어오는 과정에서는 수비 실책이 나오면서 3루로 돌아가던 랜디 아로사레나까지 득점했다. 그러나 다저스는 터너와 시거가 각각 4안타를 치면서 남은 경기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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