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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강진 캠프, NC 창단 첫 우승 스토리의 씨앗이었다

네이버구독_201006 고유라 기자 gyl@spotvnews.co.kr 2020년 10월 25일 일요일
▲ NC 선수단이 24일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한 뒤 김택진 구단주를 헹가래치고 있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NC 다이노스가 창단 9년 만에 의미있는 정규 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NC는 2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3-3으로 비겼다. NC는 139경기 81승5무53패를 기록, 남은 시즌 결과와 상관 없이 정규 시즌 우승을 확정했다. 2011년 창단 후 9년 만, 2013년 1군 진입 후 7년 만에 이룬 결과다. 

NC는 창단 당시 신인드래프트에서 신생팀 특별 지명을 통해 신인 선수들을 대거 받기도 했지만, 창단을 앞두고 트라이아웃을 통해 22명을 선발하면서 기존 8개 구단에 입단하지 못한 선수들에게 길을 열어줬다. NC의 창단으로 선수단 수급 문제가 불거지면서 2011년 말부터 KBO가 2차 드래프트를 시작, 기존팀에서 기회를 받지 못하던 이들이 새 팀을 찾아 떠나기도 했다.

프로 경험 없는 어린 신인 선수들과, 트라이아웃을 통해 프로에 도전하고 싶은 간절한 선수들은 2011년 10월 강진 캠프에 모여 험난한 환경 속에서 창단을 준비했다. 이동욱 현 NC 감독은 수비코치로 선수들과 함께 강진에서 훈련하면서 구단의 첫 발걸음에 함께 했다. 당시 함께 했던 선수 중 김진성, 원종현, 이상호, 나성범, 박민우, 이민호, 김성욱, 노진혁 등이 아직도 함께 뛰고 있다.

이 감독은 최근 우승을 눈앞에 두고 "다 사연 있는 선수들이 팀의 주축이 됐다. 신인들도 있었지만 원종현, 김진성, 이상호 등 방출됐던 선수들이 2번째 기회를 받으면서 여기까지 올라왔다. 그런 선수들을 코치, 감독으로 지켜봤다. 9구단이 없었다면 선수들이 그렇게 많은 기회를 받을 수 없었다"고 팀 우승의 의미를 돌아봤다. 

이 감독은 "방출된 선수들이 강진에 모여서 다시 야구를 시작한 게 기억에 남는다. 만약 팀이 창단되지 않았으면 그 선수들이 어디로 갔을까 싶다. 9구단이 창단되니 짝수를 맞추기 위해 10구단이 창단했고 그렇게 야구계가 커졌다"며 KBO리그의 성장에 기여한 NC에 애정을 드러냈다.

9구단 창단을 결정한 뒤 박석민, 양의지 등 적극적인 FA 영입으로 구단 전력을 향상시킨 모기업, 신인 지명, 2차 드래프트, 트레이드, 육성 테스트 등 방식은 다양하지만 한 가지 꿈을 품고 모인 선수들, 그리고 이들의 경기력을 최대화한 코칭스태프들의 능력이 한데 모여 이뤄진 첫 우승이다. 이 감독은 "팀 모두가 한 방향을 보고 같이 했기에 이길 수 있었다"며 모든 구성원들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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