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래는 25일 방송된 JTBC '1호가 될 수 없어'에서 자신이 또 다시 속썩일까봐 임미숙과 결혼할 수 없다고 해 아내를 감동시켰다.
김학래, 임미숙 부부는 개그맨 이경애 집을 찾았다. 이경애는 임미숙의 개그맨 동기이자 36년 지기 친구. 김학래와도 같은 개그 코너로 사랑받은 바 있다. 특히 이경애는 두 사람을 이어준 사랑의 큐피드이기도 하다. 이경애는 "다른 사람은 안 섭섭한데 오빠는 왔어야 한다"고 오랜 시간 자신을 찾지 않은 김학래에게 서운함을 토로했다.
세 사람은 밥을 먹으면서 김학래-임미숙 부부의 연애사를 뒤돌아봤다. 임미숙은 "남편을 만나면서 '볼수록 친구같아'라고 했다"고 했고, 이경애는 "네가 언제 그랬어. 볼수록 아버님 같다고 했지"라고 폭로해 임미숙을 진땀나게 만들었다.
김학래는 "나는 어떨 때는 (이)봉원이도 괜히 원망해 본다. 봉원이가 얘 좋아했었잖아"라고 끝까지 짝사랑을 밀어붙이지 않은 이봉원을 원망했고, 남편의 말에 임미숙은 "내가 딴 사람이랑 결혼했으면 자기는 길가 어디에서 잘못됐다. 벌써 죽었다. 날 만나서 자기가 잘 살고 있는 거라고"라며 "경애야 내 눈 좀 봐라. 하도 울어서 눈이 파여서 눈 밑이 고랑이다"라고 울분을 토했다.총을 쏘는 듯 계속되는 임미숙의 말에 이경애는 "오빠, 아무 말도 하지마. 10분을 떠들잖아"라고 울부짖었지만, 임미숙은 "이경실이 내가 연예인 중에 눈 밑이 진짜 많이 파인 걸로는 두 번째라고 했다. 내가 얼마나 고생하고 눈물을 흘렸으면 이랬겠냐"고 분노했다.
김학래는 "다시 태어나도 나랑 결혼할 거냐"는 임미숙의 질문에 "아니다. 내가 또 속 썩이면 어떻게 하냐"고 말해 감동시켰다. 임미숙은 "내 인생이 평탄하게 갔으면 지금 이런 걸 몰랐을 것 같아서 한편으로는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고백했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