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준호. 출처| 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캡처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개그맨 김준호가 으리으리한 한강뷰 집을 공개했다. 

25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김준호가 개그계의 아버지 '개버지'로 최근 '개그콘서트' 폐지로 실직 상태에 놓인 후배들과 함께 사업 아이템을 준비했다.

김준호는 새로 이사한 한강뷰의 깔끔한 집을 공개했다. 그러나 깨끗하고 으리으리한 집과는 달리 아침부터 배달음식으로 배를 채우는 짠내 일상으로 눈길을 끌었다. 곧 홍인규, 조윤호, 권재관 등 개그맨 후배들이 찾아오자 갈비탕을 사주는 통큰 후배사랑을 자랑했다. 

후배들은 김준호 집에 테트리스처럼 쌓여 있는 소주 박스에 눈독을 들였다. 김준호는 "사연이 있다. 부산 코미디 페스티벌 홍보한다고 50만 병에 날짜 라벨을 찍었다. 그런데 코로나19 때문에 못했다. 회장님께 '죄송합니다'라고 했더니 '코로나 때문인데 어쩔 수 없다. 네가 다 먹어라'라고 하시더라"고 웃지 못할 사연을 공개했다.

▲ 김준호. 출처| 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캡처

개그맨 후배들은 '개그콘서트' 폐지로 일이 없어 가족들의 눈치를 보고 있다고 토로했다. 권재관은 "올해 들어 행사한 적 있느냐. 난 한 번도 없다"고 했고, 홍인규는 "결혼식, 돌잔치로 애들 학원 보냈는데 이제 그게 없다"고 고백했다. 

김준호는 "난 결혼식 사회도 이제 못 봐"라고 고백해 후배들을 숙연하게 했다. 이혼을 간접적으로 언급한 것. 최근 개인방송을 하고 있다는 조윤호는 "오늘 아침에 은행도 다녀왔다. 이번 달 수익이 만 원"이라고 웃었다. 

개그맨 중 제일 부자를 따져보던 김준호는 MC 신동엽에 대해 "그 형은 나보다 스케일이 큰 플러스 마이너스 인생이다. 동엽이 형은 쭉 내려갔다 쭉 올라오고, 나는 조금 내려갔다가 조금 올라온다"고 주장했고, 스튜디오에서 이를 보던 신동엽은 "준호와 내가 비슷한 면이 많다"고 인정했다. 

사업 아이템 회의를 시작한 김준호는 "'개그콘서트'가 없어지고 개그맨의 아이디어를 쓸 곳이 없다. 이걸 모아 사업으로 쓰려고 한다. 돈은 나와 회사가 댄다"면서 명함을 돌렸다. 회의적인 반응에도 김준호는 효자손과 명품 브랜드의 컬래버레이션을 제안하며 즉석에서 전화 연결을 시도했다. 결국 김준호는 고객센터를 통해 메모 남기기에 성공, 새로운 사업에 박차를 가하며 기대감을 선사했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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