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고 이재현(오른쪽)이 2회 2점 홈런을 친 뒤 기뻐하고 있다. ⓒ 목동,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목동, 신원철 기자] 서울고가 봉황대기에서 16강에 합류했다. 1학년 투수가 위기를 극복하고, 이제 팀을 이끌어야 할 2학년이 홈런을 터트렸다. 프로 데뷔 전 고교 마지막 대회를 치르고 있는 3학년까지 점수 차를 벌리는 홈런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서울고는 26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48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32강전에서 경동고를 9-1, 7회 콜드게임으로 꺾고 16강전에 진출했다. 프로 입단을 앞둔 3학년 3명이 출전하기는 했지만 1, 2학년 선수들의 활약도 대단했다.   

서울고는 2회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1-1로 맞선 채 시작한 2회 김재중(NC 9라운드)의 볼넷과 연이은 진루타로 2사 3루 기회를 잡았다. 

9번타자로 나선 1학년 이준서가 다시 리드를 잡는 적시타를 때렸다. 이어서 2학년 이재현이 홈런을 터트려 점수 4-1이 됐다. 서울고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도 기어코 추가점을 냈다. 이승한의 좌전 안타에 이어 문정빈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때려 점수가 5-1로 벌어졌다. 

▲ 서울고 투수 전다빈. ⓒ 목동, 한희재 기자
서울고는 3회 1점을 보탠 뒤 4회초 1사 1, 3루 위기를 맞이했다. 유정민 감독은 선발 김훈기를 내리고 1학년 왼손 투수 전다빈을 투입했다. 전다빈이 연속 탈삼진으로 6-1 리드를 지켰다. 

5회 2사 후 김재중이 좌중간 솔로 홈런으로 6점 차가 됐다. 서울고는 송호정의 2루타에 이어 박지민의 3루수 땅볼 때 야수 실책으로 1점을, 대타 정민준의 2루타로 다시 1점을 달아나 9-1을 만들었다. 

마지막은 2학년 왼손 강속구 투수 이병헌이 책임졌다. 7회초 1사 후 등판해 볼넷 하나를 내줬지만 조재호를 헛스윙 삼진 처리하면서 경기를 끝냈다. 

졸업반을 제외하고 1, 2학년이 주축이 된 경동고는 0-1로 끌려가던 1회 상대 실책으로 동점을 만들었으나 2회말 대량 실점 이후 서울고에 분위기를 내줬다. 선발로 나선 1학년 박지승이 2이닝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서울고는 28일 오후 3시 30분 세광고와 16강전에서 만난다. 세광고는 26일 32강전에서 경남고를 10-3, 8회 콜드게임으로 꺾었다. 

#26일 32강 전적

북일고 14-3 마산고 (북일고 6회 콜드게임 승)
휘문고 11-제물포고 (휘문고 5회 콜드게임 승)
세광고 10-3 경남고 (세광고 8회 콜드게임 승)

스포티비뉴스=목동,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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