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고 3학년 김재중은 내년부터 NC 유니폼을 입는다. ⓒ 목동, 신원철 기자

[스포티비뉴스=목동, 신원철 기자] 서울고 외야수 김재중은 26일 경동고와 제48회 봉황대기 32강전에서 시작부터 진땀을 흘렸다. 

첫 타석이 오기 전에 실책부터 저질렀다. 2회초 수비에서 포수 박지민의 2루 송구에 빠르게 백업을 간 것까지는 좋았는데, 그만 공을 뒤로 흘리고 말았다. 서울고는 1-1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실수는 잠시였다. 김재중은 2회말 선두타자로 첫 타석을 맞이해 볼넷을 골랐다. 이 볼넷은 서울고가 다시 리드를 잡는 원동력이 됐다. 김재중은 송호정과 박지민의 땅볼에 한 베이스씩 진루한 뒤 이준서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5회에는 콜드게임 요건에 다가가는 솔로 홈런을 날렸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군더더기 없는 스윙으로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경기를 지켜보던 스카우트 등 야구계 관계자들이 "스윙이 좋다"고 칭찬했다. 서울고는 9-1, 7회 콜드게임 승리로 경동고를 꺾고 16강에 합류했다.  

경기 후 만난 김재중은 "야간경기 대비 훈련을 학교에서부터 많이 하기는 했다. 그래도 공을 보는데 적응이 잘 안됐다. 2회 실책이 그래서 나온 것 같다"고 돌아봤다. 

또 "아무래도 공격보다는 수비에서 공이 잘 안 보였다. 그래도 2회 실책 후에 더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타석에서 더 집중했다. 덕분에 홈런도 나오고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재중은 2021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NC 다이노스의 지명을 받았다. 그는 "NC는 원래 강팀이다. 당연히 정규시즌 1위로 마칠 거라고 생각했다"며 '첫 직장'에 대한 자부심을 숨기지 않았다. NC 팬들에게는 "열심히 해서 좋은 선수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라고 인사했다. 

스포티비뉴스=목동, 신원철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