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양키스 필 네빈 3루코치(왼쪽)와 애런 저지가 세리머니를 펼치는 장면.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뉴욕 양키스 타자들과 색다른 홈런 세리머니를 펼치면서 선수만큼 주목을 받았던 필 네빈 3루코치의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사령탑 부임설이 제기됐다.

미국 뉴욕 지역 스포츠매체인 SNY는 27일(한국시간) “디트로이트가 최근 네빈 코치의 면접을 진행했다. 네빈 코치는 현역 시절 디트로이트에서 3년간 활약했고, 또 은퇴 후에도 디트로이트 산하 마이너리그 팀들에서 지도자 경력을 쌓은 바 있다”고 보도했다.

디트로이트는 9월 론 가든하이어 감독이 건강 문제로 은퇴하면서 사령탑 자리가 비었다. 이어 조지 롱바드 LA 다저스 1루코치와 A.J. 힌치 전 휴스턴 애스트로스 감독 등이 물망으로 올랐다. 또, 일부 양키스 코치들 역시 후보군으로 포함됐다.

매체는 “현역 양키스 코치가 면접을 본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마르커스 테임즈 타격코치와 카를로스 멘도자 벤치코치도 같은 자리를 놓고 인터뷰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1995년 휴스턴 유니폼을 입고 데뷔한 내야수 출신의 네빈 코치는 이어 디트로이트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텍사스 레인저스, 미네스타 트윈스 등을 거치면서 메이저리그 통산 1217경기에서 1131안타 208홈런 743타점 타율 0.270을 기록했다.

2006년 은퇴 후에는 디트로이트 산하 마이너리그 팀들을 비롯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에서 코치를 지냈고, 2018년부터는 애런 분 감독이 부임한 양키스에서 3루코치를 역임하고 있다. 최근에는 양키스 타자들과 각기 다른 홈런 세리머니로 이목을 끌기도 했다.

SNY는 “올해로 49살인 네빈 코치는 1995년 후반부터 1997년까지 디트로이트에서 3년간 뛰었다. 이는 분명한 플러스 요인이다”고 설명했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 올해 뉴욕 양키스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다나카 마사히로(왼쪽)와 필 네빈 3루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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