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겨울 FA가 되는 다나카 마사히로.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월드시리즈 폐막이 다가오면서 FA 시장 주변 열기가 서서히 달궈지고 있다. 예년처럼 초특급 선수들은 없지만, 알짜 대어들을 향한 관심이 뜨겁다.

미국 NBC스포츠는 27일(한국시간) 올 FA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선수를 1위부터 15위까지 나열했다. 1위는 예상대로 데뷔 후 최고의 활약을 펼친 신시내티 레즈 우완투수 트레버 바우어였다.

매체는 “바우어는 올해 FA들 가운데 가장 뛰어나다. 최근 몇 년간 마운드에서 인상적인 활약도 펼쳤다”고 높게 평가했다. 이어 “물론 그라운드 밖에선 독특한 성향을 보이기는 하지만, 바우어는 분석된 정보를 받아들일 줄 알고, 강한 팔도 지녔다”고 덧붙였다.

바우어는 올 시즌 11경기에서 5승 4패 평균자책점 1.73이라는 뛰어난 성적을 거두면서 FA 최대어로 떠올랐다. NBC스포츠 역시 “바우어는 73이닝째에서 100삼진을 만들어내며 자신의 가치를 끌어올렸다”고 평가했다.

한편 바우어의 뒤를 이어 필라델피아 필리스 포수 JT 리얼무토와 휴스턴 애스트로스 외야수 조지 스프링어, 뉴욕 양키스 내야수 DJ 르메이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외야수 마르셀 오수나가 나란히 2~5위를 차지했다.

또, 현재 월드시리즈를 치르고 있는 LA 다저스 내야수 저스틴 터너가 11위로 오른 가운데 양키스 우완투수 다나카 마사히로는 14위를 차지했다.

NBC스포츠는 “메이저리그 데뷔 후 양키스에서만 뛴 다나카는 올해 산뜻하게 반등했다. 타자를 당황하게 하는 스플리터로 재미를 봤다”면서 “다나카는 신뢰도가 높고, 내구성이 뛰어난 선발투수다. 이는 모든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다나카를 위해 빈자리를 만들 수 있음을 뜻한다. 또, 양키스 역시 마찬가지라 양키스 잔류는 그리 놀랄 일이 아니다”고 다나카의 앞날을 예견했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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