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펜트하우스' 포스터. 제공| SBS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펜트하우스' 성공을 위한 SBS의 초강수 편성이 통했다.

26일 첫 방송된 SBS 새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극본 김순옥, 연출 주동민)는 닐슨코리아 기준 1부 6.7%, 2부 9.2%, 3부 9.1%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했다. 수도권 기준 순간 최고 시청률은 11.1%까지 치솟으며 첫 방송 만에 10%대를 뚫었다. 

'펜트하우스'는 SBS가 야심차게 선보이는 하반기 최고 기대작이다. '황후의 품격'을 성공시킨 주동민 PD와 김순옥 작가가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한 '펜트하우스'는 '아내의 유혹', '황후의 품격', '언니는 살아있다', '내 딸 금사월', '왔다 장보리' 등을 히트시킨 '막장 대모' 김순옥 작가의 신작으로도 일찌감치 주목받았다.

SBS는 '펜트하우스'에 사활을 걸었다. 첫 방송 주에 한 회당 90분이라는 엄청나게 긴 시간을 내줬다. 간판 예능인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 '불타는 청춘'을 결방시키면서까지 양일간 90분 방송이라는 초강수 편성을 단행했다. 초반 물량공세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초장부터 묶어두겠다는 심산이었다.

첫 방송 내용은 편성보다 한 수 위 충격을 자랑했다. 방송 5분 만에 국내 최고급 주상복합아파트 헤라팰리스에서 의문의 소녀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하며 충격적인 오프닝으로 스토리를 열었다. 또한 천서진(김소연), 오윤희(유진) 등 얽히고 설킨 등장인물들의 관계, 우아한 외면과는 달리 치열하게 질투하고 끝없이 돈과 권력, 쾌락을 탐하는 최상류층들의 저열한 내면, 헤라팰리스로 대표되는 최상류층과 이들을 서민들의 극명한 대비 등이 극적 재미를 선사했다.  

▲ '펜트하우스' 첫 회 방송분. 출처| SBS 방송 캡처
SBS의 계산은 어느 정도 맞아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핵폭탄급' 전개와 편성으로 시청자들을 만난 '펜트하우스'는 전국 기준 9%대 시청률을 기록했고, 수도권 기준으로는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며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동시에 첫 방송된 '카이로스'가 1부 2%대, 2부 3%대 시청률을 기록한 것을 비교해 볼 때 두드러진 우위를 점했다고 볼 수 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펜트하우스'의 막장 전개는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최근 안방에서 볼 수 없었던 자극적 스토리가 다시 한 번 시청자들에게 소구할지는 이후 시청률을 지켜볼 일이다. 

한 관계자는 "초반 내용은 새발의 피라고 할 수 있다. 과열된 부동산, 교육열을 소재로 한 충격적 스토리가 까도 까도 끝이 없는 양파처럼 나올 것"이라며 "무엇을 상상해도 그 이상이다. 충격 반전, 파격 전개가 시청자들을 정신 못 차리게 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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