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동국 품에 안겨 우는 딸. 출처ㅣ이동국 아내 SNS

[스포티비뉴스=최영선 기자] 축구선수 이동국이 은퇴를 결정한 가운데, 이를 접한 자녀 '설수대(설아 수아 대박)'는 눈물을 흘렸다.

이동국 아내 이수진 씨는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학교 끝나고 차에 타서 아빠의 은퇴 소식을 처음 알리고 은퇴 발표 영상을 함께 보면서 어린 아이들의 느낌은 어떨까 내심 궁금했는데 이렇게 폭풍오열을 할 줄이야"라며 영상을 올렸다.

이어 아내는 "아직 어린 애기들인 줄만 알았는데 너희들도 엄마와 같은 마음이구나. 절대 이런 상황에서 울지 않는 시안이까지 울음이 터지고. 많은 분들이 울면서 연락이 오셔서 종일 울고 또 울고. 우리 그냥 함께 마음껏 울어요"라고 덧붙였다.

공개된 영상에는 이동국의 은퇴 발표 영상을 보며 눈물을 흘리는 설아, 수아, 시안 모습이 담겼고, 설아는 "아빠는 왜 그만두는 거야. 아빠 그냥 할아버지 될 때까지 계속하지. 왜 이렇게 그냥 가운데. 잘할 때 딱 가운데에서 (왜 그만두는 거야)"라고 말하며 눈물을 쏟았다.

▲ 수아, 시안, 설아(왼쪽부터). 출처ㅣ이동국 아내 SNS

앞서 이동국은 "아쉬움과 고마움이 함께 했던 올 시즌을 끝으로, 저는 제 인생의 모든 것을 쏟았던 그라운드를 떠나기로 했다. 은퇴가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오랜 생각 끝에 내린 결정이다"라며 현역 은퇴 소식을 전했다. 그는 오는 11월 1일 선수로서 마지막 경기를 갖게 될 예정이다.

2005년 이수진 씨와 결혼한 이동국은 쌍둥이 딸 재시·재아, 설아·수아, 막내아들 시안을 두고 있다. 이들 가족은 과거 '슈퍼맨이 돌아왔다' 출연, 프로그램 인기를 견인했다.

스포티비뉴스=최영선 기자 young77@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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