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케인과 드록바-램파드(오른쪽)

[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 역사상 최고의 듀오가 될 수 있을까.

토트넘 홋스퍼는 27일 오전 5(한국 시간) 터프 무어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에서 번리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승점 11점으로 5위로 올라섰다. 번리는 18위에 머물렀다.

토트넘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전방에 케인을 두고 2선에 손흥민, 은돔벨레, 모우라가 자리했다. 중원에는 호이비에르와 시소코가 호흡을 맞췄고 포백은 데이비스, 다이어, 알더베이럴트, 도허티, 골문은 요리스다.

경기는 생각보다 어려웠다. 번리 선수들이 수비적으로 경기를 운영했기 때문이다. 특히 손흥민이 공을 잡으면 2-3명의 수비수들이 빠르게 가담해 손흥민을 막았다. 후반 30분 손흥민의 결정적인 찬스가 있었지만 번리 수비의 태클로 막혔다.

하지만 손흥민은 손흥민이었다. 후반 31분 라멜라의 코너킥을 케인이 돌려놓고 손흥민이 머리로 마무리했다. 번리 선수들이 그저 멍하니 지켜볼 수밖에 없는 골 장면이었다. 결국 토트넘은 손흥민의 득점으로 승리를 거두며 리그 5위로 올라섰다.

이번 득점으로 손흥민과 케인은 또 다시 공격포인트를 합작했다. 두 선수는 총 29골을 함께 만들었는데 이는 프리미어리그 역대 듀요 중 두 번째로 많은 공격포인트다. 손흥민, 케인보다 많은 골을 만든 듀오는 디디에 드록바와 프랭크 램파드로 36골이다.

이미 손흥민과 케인은 다비드 실바-세르히오 아구에로, 피레-티에리 앙리과 29골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고, 안데르송-셰링엄의 27골을 넘어섰다. 역대 토트넘 최고의 듀오인 두 선수가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고의 듀오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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