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진. 출처| SBS 방송 캡처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배우 유진이 '펜트하우스'로 인생 캐릭터 경신을 예고했다.

유진은 26일 첫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극본 김순옥, 연출 주동민)에서 강렬한 연기변신으로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자식을 위해 어떤 일이든 마다하지 않는 엄마가 된 현재의 오윤희(유진)와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꿈을 포기하게 된 과거 오윤희의 사연이 공개됐다. 

오윤희는 자신 인생의 모든 것이자 이유인 딸 배로나(김현수)가 성악을 하겠다고 하자 딸만큼은 절대 자신처럼 살게 하지 않겠다며 딸의 꿈을 결사반대했다. 하지만 고집을 꺾지 않고 레슨을 받겠다며 사라진 딸을 찾으러 갔다가 자신의 삶을 송두리째 망가뜨린 천서진(김소연)과 재회했다. 

그는 딸 앞에서 자신의 과거를 조롱하며 비웃는 천서진을 향해 "닥쳐! 네가 어떻게 그딴 말을 해? 내가 누구 때문에 이렇게 사는데?"라고 일갈하며 매섭게 노려봤다. 장식장에서 청아 예술제 대상 트로피를 발견하고는 애써 잊고 살았지만 자신의 인생을 바꾼 이유인 목의 상처가 생기게 된 끔찍한 과거를 떠올렸다. 

오윤희, 천서진은 악연으로 얽혀 있었다. 서울대 음대 프리패스권인 청아예술제 대상 트로피를 놓고 재력가 아버지의 힘으로 대상을 거머쥔 천서진과 오로지 실력만으로 올라간 오윤희는 대립했다. 계속된 옥신각신 속 천서진은 "넌 죽었다 깨어나도 나 못 이겨. 가짜 일등 천서진"이라는 오윤희의 말에 격분했고, 트로피를 들어 목을 내리치면서 오윤희는 큰 상처를 입고 피를 흘리며 쓰러져 병원에 실려갔다. 

유진은 '펜트하우스'에서 불의의 사고로 음악의 꿈을 접고 하루하루를 억척스럽게 살아가는 오윤희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자식을 위해서는 어떤 굴욕도 참지만, 자신의 인생을 망친 천서진과 매섭게 마주하고, 권력의 편에서 자신의 딸을 망치려 하는 교장에게 이단 옆차기를 날리는 등 섬세한 연기력으로 복잡다단한 오윤희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유진의 재발견'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교복을 입고 10대로 분해도 이질감 없는 요정 비주얼은 덤이다. 4년 만에 안방에 돌아온 유진은 한층 성숙해진 연기력과 감성으로 단단한 오윤희 캐릭터의 내면을 완성해 앞으로 활약에 기대를 높였다. 

SBS '펜트하우스'는 매주 월, 화 오후 10시 10분에 방송된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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