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동구장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목동, 신원철 기자] 1, 2학년이 주축이 된 충암고가 봉황대기 8강으로 올랐다. 

충암고는 27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48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강릉고와 16강전에서 9-3으로 이겼다. 희생번트, 도루 등 다양한 작전이 다득점으로 이어졌다. 강릉고는 4사구 7개가 뼈아팠다. 

1회 충암고가 양서준-김선웅 테이블 세터의 볼넷 출루로 선취점 기회를 잡았다. 3번타자 송승엽이 희생번트에 성공한 뒤 4번타자 이건희가 삼진으로 물러나 기회가 무산되는 듯했다. 그러나 백승민이 2타점 중전 적시타로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충암고는 3-1로 쫓긴 4회 대거 3점을 보태 분위기를 살렸다. 무사 1루에서 희생번트가 실패로 돌아갔지만 김승현과 조영준의 볼넷, 우승원과 양서준의 연속 적시타로 3점을 뽑아 6-1로 점수 차를 벌렸다. 

5회에는 강릉고의 두 번째 추격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점수 6-3에서 송승엽과 이건희가 출루했다. 백승민의 희생번트에 이어 강우진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쳤다.  

충암고는 7회 2사 후 상대 실책으로 추가점을 얻었다. 2사 후 강우진의 중전 안타와 김승현의 실책 출루로 1, 3루에 주자가 나갔다. 더블스틸로 9-3까지 앞섰다.  

선발 등판한 충암고 1학년 왼손투수 윤영철은 4⅓이닝을 3실점으로 막았다. 두 번째 투수 이주형이 5회 1사 2, 3루 위기에서 올라와 9회 1사까지 4이닝을 책임졌다. 조승환이 9회 1사 1루에서 구원 등판해 경기를 끝냈다.  

강릉고는 올해 황금사자기 준우승, 대통령배 우승에 이어 봉황대기에서도 16강에 오르며 '메이저 2관왕'을 노렸으나 충암고에 밀려 꿈을 이루지 못했다. 5회 대량 득점 기회에서 2점에 그쳤고, 투수들은 4사구를 쏟아냈다. 

강릉고 역시 충암고와 마찬가지로 주축은 1, 2학년이었다. 2021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인 김진욱 없이도 상위권 전력을 유지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안고 대회를 마감했다. 

봉황대기는 한국일보와 대한야구소프트볼연맹이 공동 주최하고, 주요 경기는 스포티비(SPOTV)와 온라인 스포츠 플랫폼 스포티비 나우(SPOTV NOW), 포털사이트 네이버를 통해 생중계된다. 

SPOTV는 26일 서울고와 경동고의 32강전에 이어 30일 8강전, 31일 4강전 2경기와 다음 달 2일 열릴 결승전을 생중계할 예정이다.

스포티비뉴스=목동, 신원철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