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토트넘은 번리 원정에서 고전했다. 하지만 손흥민(28)이 머리로 골망을 흔들며 승점 3점을 가져왔다. 현지에서는 득점보다 실질적인 주인공으로 해리 케인을 꼽았다.

토트넘은 27일(한국시간) 영국 번리 터프 무어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에서 번리를 1-0으로 잡았다. 이날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추가하면서 리그 5위까지 올라왔다.

번리 원정에서 꽤 고전했다. 내려앉은 수비를 좀처럼 깨지 못했다. 후반 중반까지 지루한 공방전을 했는데 손흥민이 흐름을 깼다. 후반 30분 케인이 머리로 전달한 볼을 재차 받아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은 손흥민 결승골에 값진 승점 3점을 얻었다.

리그 8호골이자 시즌 10호골이 터진 순간이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설 네빌도 "라힘 스털링, 사디오 마네, 모하메드 살라와 같은 레벨이다. 손흥민이 월드클래스가 맞냐는 질문이 있었는데, 난 완전히 동의한다"며 엄지를 세웠다.

현지 언론 평가는 달랐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손흥민이 토트넘 승리에 기여하는 골을 넣었을지 모르지만, 케인이 실질적으로 팀을 이길 수 있게 만들었다. 케인의 번리전 퍼포먼스는 정말 훌륭했다"라며 6라운드 최고의 공격수로 꼽았다.

영국 '풋볼런던' 평가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매체는 "손흥민은 45분 동안 조용했다. 코너킥에서 적당한 장소에 있었다. 해리 케인도 고전했지만, 손흥민에게 멋진 어시스트를 했다"고 설명했다.

매 경기 꾸준한 공격 포인트를 올리고 있지만, 손흥민을 향한 평가는 아직까지 박한 모양새다. '월드클래스'라고 쐐기를 박은 네빌도 "손흥민은 상당히 저평가된 선수"라며 더 좋은 평가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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