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복 공유. 제공ㅣCJ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영화 '서복'이 공유와 박보검 조합으로 보여줄 신비로운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영화 '서복'(감독 이용주) 제작보고회가 27일 오전 11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이용주 감독과 배우 공유, 조우진, 장영남이 참석했다.

'서복'은 인류 최초의 복제인간 ‘서복’을 극비리에 옮기는 생애 마지막 임무를 맡게 된 정보국 요원 기헌(공유)이 서복(박보검)을 노리는 여러 세력의 추적 속에서 특별한 동행을 하며 예기치 못한 상황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날 이용주 감독은 공유와 박보검 캐스팅에 대해 "공유 씨나 보검 씨나 시나리오 쓸 때 많이 염두하고 썼다. 같이 작품을 가지고 얘기할 때도 시나리오를 고쳐나갔다. 공유 씨를 생각하며 대사를 고친 것도 많다. 저로서는 굉장히 만족스러운 싱크로율이다"라고 캐스팅에 만족스러움을 표했다.

공유는 "감독님이 영화 '레인맨'에서 더스틴 호프만과 톰 크루즈의 호흡을 언급하시며 두 사람의 그림에 대해 말씀하셨다"고 전하며 "같이 연기하면서도 보검 씨 눈이 너무 매력적이어서 악역을 해야한다고 했다. 배우로서는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관객 분들이 '서복'을 통해 박보검 씨의 이미지 변신을 보실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박보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자신의 합류 과정에 대해 "사실 쉽지 않은 이야기라고 받아들이긴 했다. 재밌고 호기심은 생기지만 구현해내기 쉽지 않겠다는 부담감이 있었다. 워낙 감독님이 이 작품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본질에 가장 끌렸다. 영화는 만들어봐야 아는 것이지만 도전에 대한 의욕이 생겼다. 감독님과 이 도전을 같이 해서 제가 책에서 보고 느꼈던 게 화면에서 잘 구현이 돼서 관객 분들도 제가 이 시나리오를 택할 때 느꼈던 걸 보고 느끼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 서복 장영남 제공ㅣCJ엔터테인먼트

이용주 감독은 박보검에 대해 "감정을 계산해서 연기하고 치밀해서 오는 완성도도 있지만 순간 집중력이나 번뜩임이 있다. 모니터 볼 때 깜짝 놀란 적이 많았다. 보통 찍을 때 '이런 느낌이 전달되면 좋겠다'고 그것에 도달하려고 노력을 많이 하는데, 보검 씨는 그 순간을 다른 느낌으로 만들어버리는 눈빛과 에너지가 번뜩여서 깜짝 놀라며 찍었던 거 같다"고 말했다.

정보국 요원 역을 맡은 조우진은 작품에 임하며 어려웠던 점에 대해 "고위 공무원을 또 하게 되니까 그게 어려웠다. 너무 비슷하지 않을까, 관객 분들이 봤던 얼굴과 말투라서 그렇다. 분명 다른 지점은 있겠지만 감독님을 믿고 갔다. 차별화 시키는 부분이 어려웠던 지점이다"라며 "키워드 하나를 정해놓고 단순하게 파고들려고 했다. 안부장은 '추진력' 하나고 처음부터 끝까지 가는 인물이라고 생각했다"라고 자신의 캐릭터 해석을 전했다.

▲ 서복 조우진 제공ㅣCJ엔터테인먼트

인류 최초의 복제인간인 서복을 탄생시킨 책임 연구원 임세은 역을 맡은 장영남은 "대본을 처음 읽었을 때 무겁진 않아도 철학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인간으로서 생각해볼 수 있다는 의미있는 시간이 됐다. 대본을 읽고 너무 좋아서 재밌다고 했었다"며 "극에서 제대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신이 많지 않아 쉽진 않았다"고 털어놨다.

이용주 감독은 이번 작품에 대해 "'유한한 인간의 두려움'이라는게 키워드다. 이 한 문장에서 시작된 이야기다. 누구나 하는 고민이라고 생각이 든다. 그런 지점에서 관객들에게 다가갔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기획 의도를 전했다.

또한 공유와 박보검의 '천만 비주얼'에 대해 "천만 비주얼이 될 거 같다. 기대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이에 덧붙여 조우진은 "신비롭고 아름다운 이야기니 많은 기대 바란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공유는 "소위 천만이 영화를 보면 너무 행복하고 기쁜 일이긴 하다. 여름 개봉 맞춰 제작했던 영화인데 시국 때문에 늦춰졌다. 아니라곤 했지만 속으로 내심 걱정했다. 과연 극장에서 영화를 볼 수 있을까 싶었다"며 "사실 지금 마음은 안 좋아진 시국에 처음 홍보하는 입장이라 생경하지만 영화를 극장에 걸 수 있는 것만 해도 다행이다. 몇 명의 관객을 떠나 방역 수칙을 잘 지키는 선에서 '서복'을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건강 유의하시길 바란다"고 전하며 관객들에게 기대를 당부했다.

'서복'은 12월 개봉한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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