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루노 페르난데스(왼쪽)와 폴 포그바(오른쪽)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미드필더 정리다.

맨유는 지난 1월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데려오면서 후반기 상승세를 맛봤다. 부상으로 빠져있던 폴 포그바도 복귀하면서 시너지를 냈다. 

그러나 올 시즌 초반 두 선수의 호흡이 긍정적이지 않다. 포그바와 페르난데스가 공존할 수 있을지 여부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맨유의 레전드인 게리 네빌은 제이미 캐러거는 27일(한국 시간)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두 선수 공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캐러거는 "함께할 수 없다"는 입장을 드러냈고, 네빌은 "문제가 없다"고 내다봤다.

캐러거는 "포그바는 맨유에 온 지 4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최적의 포지션이 어디인지를 이야기하고 있다. 그는 4년 동안 보여주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포그바가 페르난데스와 함께 뛸 때 경기를 읽는 능력이 떨어지고, 전술적인 이해도가 부족해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네빌은 다르게 생각했다. 그는 "두 선수는 함께 뛴 지 7~8개월밖에 안 됐다. 그중 3개월은 코로나19로 락다운 기간이었다. 프리시즌 기간이 있고, 한 달 전에 포그바는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두 선수는 아직 호흡을 많이 맞춰보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크리스마스 때까지 두 선수가 같이 나와서 못하거나 결과가 나아지지 않는다면 비판을 해야 한다. 하지만 아직은 이르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캐러거는 "맨체스터 시티나 리버풀과 같은 빅 게임을 앞두고 두 선수를 동시에 기용해야 할까?"라고 네빌에게 물었다. 그는 "두 선수가 미드필더에서 동시에 뛰는 데 문제가 없을 것이다"라고 확신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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