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IX 현석, BX, 배진영, 용희, 승훈(왼쪽부터). 제공ㅣC9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CIX가 오랜 기다림 끝에 돌아왔다. '정글'같은 가요계 컴백 전쟁에 합류하게된 CIX는 신곡 '정글'로 CIX만의 음악과 퍼포먼스를 선보이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CIX는 27일 세 번째 앨범 '안녕, 낯선시간'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 앨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CIX는 지난해 11월 두 번째 앨범 '안녕, 낯선 공간' 이후 약 1년 만에 가요계에 컴백했다. 당초 6월 컴백을 목표로 이번 앨범을 준비했지만, 배진영이 족근관절(발목) 염좌로 인해 앨범 발매를 미룬 바 있다.

배진영은 이날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발목 부상에 대해 완치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걱정을 끼쳐서 마음이 무거웠다"는 배진영은 "무대에 대한 그리움과 절실함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이제 좋은 시간 더 많이 가졌으면 좋겠다"고 건강 상태를 설명했다. 이어 "오랜 시간 컴백을 기다려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며 "긴장되는 것도 사실이지만, 기분 좋은 긴장감이다. 기다려준 팬들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꼭 하고 싶다"고 '팬 사랑꾼' 면모를 드러냈다.

BX 역시 오랜만의 신보에 "팬 여러분들께 빨리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커서 더 떨렸던 것 같다. 떨림을 간직하고 있다가 무대에서 마음껏 표출하겠다"고 했고, 승훈은 "오랫동안 열심히 준비했다. 성장한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이번 앨범 '안녕, 낯선시간'은 전작 '안녕, 낯선사람', '안녕, 낯선공간' 시리즈로, CIX의 탄탄한 세계관을 더욱 확고하게 만들었다. CIX 멤버들은 이번 앨범 안에서 5개의 지옥이라는 설정 아래 이승과 저승을 넘나들며 각자 부여받은 캐릭터의 시간을 연기한다. 타이틀곡 '정글'을 비롯해 '무브 마이 바디', '혹시라도 실수로 아름다운 널 해치지 않게', '스위치 잇 업', '반항아'까지 신곡 5개가 실렸다.

타이틀곡 '정글'은 오르간 사운드의 웅장한 느낌과 강렬한 리듬, 거친 샤우팅과 호흡을 직관적인 표현한 팝 대스 곡이다. 노랫말에는 구원받고자 하는 대상에게서 벗어나지 못하고 지배당할 수밖에 없는 처절한 감정을 극적으로 표현했다. BX는 "'정글'하면 가장 먼저 우거진 숲이 떠오른다. 다른 의미로는 경쟁이 심하고 사람 사이에 신뢰를 찾기 힘든 상태를 비유한 것"이라고 타이틀곡을 설명했다. 시각적 특수효과 기술이 가미된 뮤직비디오도 눈여겨볼 점이다. 현석은 "진영의 다리를 나뭇가지로 옭아매는 장면이 있다. 그 장면이 영화의 한 장면 같다"고 했다.

약 1년 동안 심혈을 기울여 새 앨범을 준비한 CIX는 이번 앨범부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오프라인에서 팬들과 만남이 어렵게 됐다. 현석은 "나중에 상황이 좋아져서 빨리 만나뵙고 싶다"고 소망했고, BX는 "어쩔 수 없는 상황으로 못뵈는 것은 아쉽지만, 나중에 전 세계 팬들을 만나러갈 때는 더 성장한 모습으로 뵙겠다"고 했다. 배진영은 "너무 보고싶다는 말 하고 싶다. 빨리 하루 빨리 상황이 좋아져서, 무대를 공감하는 시간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그래도 챙겨 봐주시는 해외 팬들도 너무 감사하다"고 팬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CIX는 27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새 앨범 음원을 공개하고 활동에 들어간다. BX는 "이번 활동이 끝나자마자 신곡 녹음이 예정돼있다. 앞으로 더 자주 뵐 수 있을 것 같다. 앞으로의 행보도 기대 많이 해달라"고 당부했고 승훈은 "한 층 더 업그레이드된 CIX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배진영은 "여러분께 좋은 모습 보여드리려 연습도 많이 하고 준비도 많이 하고 노력도 많이 했다. 항상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고, 용희는 "이번 활동도 관심 많이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현석은 "CIX만의 독보적인 활동을 위해 형들과 많이 노력했다. 항상 따뜻한 관심 감사하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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