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즈유나이티드 돌풍을 이끌고 있는 스트라이커 패트릭 뱀포드.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영국 스카이스포츠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게리 네빌이 애스턴빌라와 경기에서 해트트릭한 리즈 유나이티드 스트라이커 패트릭 뱀포드(27)를 조명하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이름을 꺼냈다.

"두 번째 골과 세 번째 골은 완전히 호날두와 같다"고 네빌은 칭찬했다.

뱀포드는 24일(한국시간) 애스턴빌라를 상대로 해트트릭으로 3-0 승리에 앞장섰다.

1-0으로 앞선 후반 22분 뱀포드는 상대 문전 앞에서 수비수 한 명을 제친 뒤 기습적인 왼발 슛으로 공을 성공시켰다. 예상하지 못한 슈팅 타이밍에 애스턴빌라 수비수들은 물론 골키퍼도 속수무책이었다. 무엇보다 자세가 완전하지 않았는데도 슈팅에 힘이 실렸다.

세 번째 골은 두 번째 골 이상이었다. 7분 뒤 이번엔 애스턴빌라 수비 4명에 둘러싸인 상황에서 왼발 감아차기로 골망을 갈랐다. 골키퍼가 방향을 잃고 손을 뻗었지만 감기는 각도가 컸기 때문에 막을 수 없었다.

네빌은 "엄청났다. 포처(Poacher)의 골과 같았다. 특히 두 번째 골과 세 번째 골은 정말 정말 특별하다"고 입을 열었다.

"두 번째 골에서 뱀포드가 보여 준 기술은 아직도 이해할 수 없다. 제대로 꺾지도, 제대로 때리지도 않았다. 마치 호날두가 프리킥을 툭 끊어서 차는 것과 거의 같다. 정말 멋진 마무리였다"고 치켜세웠다.

뱀포드는 2003년 마크 비두카 이후 리즈 선수로는 처음으로 프리미어리그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 아래에서도 첫 해트트릭이다.

네빌은 "뱀포드의 성실성은 물론이고, 공격을 이끄는 방식이나 공이 없을 때 움직임은 믿을 수 없다"며 "뱀포드가 국가대표가 될 날이 머지않았다. 뱀포드는 188cm다. 열심히 뛰고 공격진을 이끌고, 수비 뒷 공간을 파고들면 수비수들에겐 악몽일 것이다. 그리고 이번처럼 득점할 수 있다"고 칭찬했다.

뱀포드는 유스 출신으로 2012년부터 2017년까지 첼시에 몸담았다.

첼시에선 임대를 전전하다가 데뷔하지 못했고 2017년 미들즈브러를 거쳐 2018년 리즈에 입성했다. 지난 시즌 45경기에서 16골로 리즈 승격에 힘을 실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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