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 유희관(왼쪽)과 라울 알칸타라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 좌완 유희관(34)이 8년 연속 10승에 다시 한번 도전할 기회를 얻었다. 

유희관은 오는 29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한다. 기록을 이어 갈 마지막 기회다. 유희관은 올해 26경기에서 9승11패를 기록했다. 재정비를 마치고 복귀한 지난 15일 잠실 한화전에서 6이닝 1실점 호투로 9승째를 챙겼고, 지난 22일 잠실 kt 위즈전에서는 5이닝 3실점(2자책점)으로 버텼으나 불펜이 무너지면서 10승 달성은 실패했다.

유희관은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 연속 10승을 달성했다. 올해까지 8년 연속 10승을 달성하며 구단 프랜차이즈 좌완 최초 기록을 세운다.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28)의 20승 도전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 알칸타라는 지난 30경기에서 19승2패를 기록했다. 1승만 더하면 20승 고지를 밟는 상황이고, 선발 로테이션상 30일 잠실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최종전에 등판할 수 있다. 

문제는 포스트시즌 일정이다. 두산이 4위 또는 5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면, 알칸타라는 다음 달 1일 열리는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 나설 준비를 해야 한다. 두산은 현재 76승61패4무로 5위다.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2위까지 올라설 수 있는 확률이 지금은 남아 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27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에 앞서 알칸타라의 시즌 최종전 등판 여부와 관련해 "29일 KIA전 결과를 보고 결정해야 할 것 같다. 내부적으로 등판 일정을 정하긴 했지만, 나갈 이유가 없으면 안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