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체스터유나이티드가 여전히 엘링 홀란드를 원한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엘링 홀란드(20)를 영입하지 못한 후유증은 컸다.

홀란드는 도르트문트로 이적하고 26경기에서 23골을 몰아넣는 득점 기계가 됐다. 올 시즌엔 리그 5경기에서 5골로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와 득점왕 경쟁에 도전장을 냈다.

반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매 경기 최전방 공격수 선택에 애를 먹었다. 상하이와 어렵게 오디온 이갈로에 대한 임대 계약을 연장하면서 급한 불을 껐고 이번 시즌엔 에딘손 카바니를 자유계약으로 데려왔다. 해리 래드냅, 폴 스콜스 등 축구인들은 카바니 영입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어쩌면 홀란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원점에서 스트라이커 문제를 해결할 카드. 영국 디애슬래틱은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여전히 홀란드를 영입 1순위로 노리고 있다고 27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지난 여름이적시장 마지막 날까지 영입을 추진했던 제이든 산초보다 우선순위다.

오랫동안 홀란드를 지키고 싶은 도르트문트의 바람과 달리 홀란드의 계약 상황은 그렇지 않다. 홀란드는 2022년 6800만 파운드(약 998억 원) 바이아웃 조항이 활성화된다.

이브닝스탠다드는 도르트문트가 2022년 여름이적시장까지 기다리지 않을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즉 바이아웃이 활성화되기 전 홀란드를 시장에 내놓아 6800만 파운드보다 더 비싼 금액을 벌어들이겠다는 뜻이다.

당연히 경쟁이 불가피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뿐만 아니라 레알 마드리드 역시 홀란드를 간절히 원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카림 벤제마의 후계자로 홀란드를 낙점했고 킬리안 음바페와 동시 영입 계획을 세워 두고 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선수를 영입하지 않은 행보가 이적료를 확보하기 위한 작전으로 풀이된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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