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하나시티즌

[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대전 하나시티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K리그2 일정은 어떻게 될까.

대전 하나시티즌에서 K리그 최초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대전 구단 관계자는 27일에 "A선수가 오늘 확진 판정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A선수는 대전에서 주전급으로 활약하는 선수다.

A선수는 지난 24일 전남 드래곤즈 원정이 끝난 후 동료 3명과 서울로 이동했다. 이후 지인을 동반해 식사를 함께 했다. 이후 26일 대전에 위치한 클럽하우스로 복귀했고 서울에서 접촉한 지인의 코로나19 확진 소식을 듣고 구단에 보고했다.

대전은 바로 선수를 격리 조치했고, 접촉한 인물들을 전수 조사하며 코로나19 검사를 받게 했다. 추가 감염자가 나올 수 있는 상황이라 대전은 이번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제 문제는 리그 일정이다. K리그2는 마지막 불꽃 튀는 일정을 치르고 있다. 제주 유나이티드가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고, 수원FC(승점 48), 서울 이랜드(38), 경남FC(36), 대전(36), 전남 드래곤즈(36)K리그2 플레이오프 진출을 두고 다투고 있다.

특히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이 치열한 건 승강 플레이오프가 없기 때문이다. 상무가 상주를 떠나 김천으로 연고지를 옮겨 자동 강등이 확정됐다. K리그1 최하위가 자동 강등돼 K리그2 플레이오프 승리 팀이 그대로 K리그1로 승격이 가능하다.

다행인 점은 A선수의 감염 시점이 전남전 이후였다는 것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A선수의 감염이 전남전 이후로 파악된다. 메뉴얼에 따르면 대전 팀의 경기만 미뤄질 것으로 보이고 최소 2주 정도 일정이 연기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오늘 빠르게 결정해 공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자연스럽게 잔여 리그, 플레이오프 모두 2주 이상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119일에 있을 K리그2 시상식 역시 연기 가능성이 있다. 연맹 관계자는 취소를 하거나 연기를 하거나 해야 할텐데 아직 시상식까지는 생각하지 못했다. 오늘 안에 회의를 통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리그 종료를 앞두고 예상치 못한 악재가 발생했다. K리그 구단에서 발생한 첫 선수 감염 사례라 당황스럽지만 연맹은 이번 사태를 잘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시즌 막바지에 온 K리그2가 무사히 일정을 마무리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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